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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우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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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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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0, 발렌시아) 재능은 탁월했다. 발렌시아 잔류가 불투명한 상황에 굵직한 팀이 문의를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영입 명단에 있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7일(한국시간)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자유계약대상자(FA)로 보내고 싶지 않다. 많은 팀이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 AC밀란, 나폴리, 피오렌티나, 울버햄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2019년 발렌시아 B팀에서 1군으로 승격했다. 코파델레이에서 발렌시아 최연소 외국인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마르셀리노 감독 아래서 전술적인 이유로 확실하게 기회를 받지 못했다. 출전 기회를 줘도 공격형 미드필더 보다 윙어에 배치했다. '절친' 페란 토레스에 비해 100% 장점을 발휘할 수 없었다.

페란 토레스는 맨체스터 시티로 떠났다. 이강인도 맞지 않은 전술, 부족한 출전 시간에 팀을 떠날 모양이었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비전을 설명했다. 잔류를 설득했고 베테랑을 대거 보내는 선택을 했다. 감독까지 교체했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프리시즌에 이강인과 막시 고메즈 투톱을 점검했다. 세대 교체를 예고했지만, 고위층에 여름 이적에 불만을 터트렸다. 불똥은 이강인에게 튀었고 기용하지 않았다. 현지에서도 선발마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이강인 벤치에 물음표를 던졌다. 이강인은 이해할 수 없는 기용에 벤치에서 고개를 떨궜다.

이강인과 발렌시아는 갈등에 얼어붙었다. 발렌시아는 협상 테이블에 재계약을 올렸지만, 선수 측은 냉담했다. 프리시즌 약속과 다른 행동에 고개를 저었다. 돈보다 출전 시간을 원하는 만큼, 발렌시아에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발렌시아는 2년 연속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매치데이 수입이 떨어져 재정적 타격이 크다. 급한대로 선수를 팔아 이적료를 확보해야 한다. 내년 계약이 끝나는 이강인을 이적료 0원에 보낼 수 없는 이유다.

이 중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흥미롭다. 이번 시즌에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넘고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주앙 펠릭스 등 젊은 선수를 영입해 터트린 경험이 있다. AC밀란, 나폴리, 피오렌티나, 울버햄튼과 달리 스페인 팀이라 문화적인 적응도 필요없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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