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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역사 강사 이다지·항공사 부기장 김연경의 ‘아무튼 출근!’…시청률 최고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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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출근!’이 김연경, 이다지의 ‘만족도 끝판왕’ 직장 생활로 ‘대세 화요예능’의 상승세를 보였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연출 정겨운)이 2부 5.5%(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화요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49 시청률 또한 2.2%(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항공사 부기장 김연경이 무착륙비행으로 탁 트인 하늘을 보여준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6.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 채널 동시간대는 물론 화요일 예능 전체 1위에 빛나는 성과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역사의 길을 열어주는 역사 과목 일타 강사 이다지, 하늘길을 찾아주는 항공사 부기장 김연경의 피땀 눈물 가득한 밥벌이 현장이 공개됐다.

매일경제

‘아무튼 출근!’이 김연경, 이다지의 ‘만족도 끝판왕’ 직장 생활로 ‘대세 화요예능’의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아무튼 출근 캡처


먼저 ‘수험생들의 아이돌’ 이다지는 수험생 못지않게 긴장감 넘치는 6월 모의고사 날의 일상을 보여줬다. 이른 새벽 일어나 빽빽하게 스케줄을 짠 이다지는 학생들이 홈페이지에 남긴 질문에 답변하고, 출근길에 자신의 강의를 다시 듣고 보완점을 찾으며 바쁘게 하루를 열었다. 꼼꼼한 업무 능력치를 자랑하던 그녀는 독수리 타법을 구사하는가 하면, 마스크 안에 마스크 팩을 착용한 채로 운전하며 친근함을 뽐내기도.

이어 연구실로 향한 이다지는 핵심 내용을 파악해 교재를 집필하고, 오탈자 교정과 표지 디자인까지 담당해 자신만의 커리큘럼을 만드는 데 열을 올렸다. 모의고사 시험 시간이 끝난 뒤에는 SNS 라이브 방송을 켜 아이들과 소통하면서도, 댓글 반응을 통해 어려웠던 문제를 재빠르게 체크해 총평 강의를 준비하기도. 이다지는 빠른 피드백을 원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연습을 거듭, 곧바로 완벽한 모의고사 총평 강의를 펼치는 모습으로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특히 이다지는 20분마다 집중력이 저하되는 수강생들의 마음을 완벽히 헤아려 ‘동기 부여, 일상 이야기, 공부 팁’을 적절히 섞은 섬세한 수업 노하우를 선보였다. 또한 학생들을 ‘짹짹이들’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그들의 귀여운 편지를 밥벌이 원동력이라고 밝히며 애틋한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을 때까지, 70세까지 강의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밝힌 이다지는 “너희들은 그 자체로 빛나기 때문에, 스스로 삶의 중심을 잡아나가라”라며 ‘인생 선배’로서의 응원 메시지로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다지의 ‘짹짹이’에서 ‘성덕’이 된 조교들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21학번 새내기 조교는 코로나 시대 대학생활의 고민을 토로하는가 하면, 다른 조교는 4.5 만점 학점, 수석이라 받는 성적 장학금을 언급하며 ‘엄빠주의’ 예능의 면모를 보였다.

다음으로 파일럿 김연경은 과학고 조기졸업, 카이스트 수학과 출신이라는 놀라운 이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공과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한 그녀는 “이 일을 하면 즐기면서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라며 본인의 직업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이날 실제 비행기 조종실을 그대로 재현한 모의 훈련장이 공개됐다. 이곳에서 안전한 비행을 책임지기 위해 훈련에 돌입한 김연경은 위급 환자 발생은 물론 악천후, 기체가 흔들리는 사고까지 이어지는 돌발 상황에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그녀는 오랜만의 모의 훈련임에도 침착한 대응 능력과 마지막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으로 파일럿의 노련미를 뽐내며 탄성을 자아냈다.

며칠 뒤 오랜만에 비행 스케줄이 잡힌 김연경은 항공사 직원들의 ‘필수 템’ 캐리어를 끌고 출근길에 나섰다. 승객들로 붐비던 이전과 달리, 고요하고 텅 빈 공항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한 항공업계의 현실을 실감케 했다. 그녀는 인천에서 대마도를 거쳐 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무착륙 비행에 나섰고,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객실의 광경에 광희가 “저를 좀 섭외해요!”라는 강력 어필에 나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승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륙 전부터 착륙까지 체크에 체크를 거듭하며 노력을 기울였다. 그녀는 조종실 1열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구름 위 풍경으로 여행 욕구를 불태우는 이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하기도. 김연경은 “다시 세계의 하늘이 열리고, 승객분들을 이 비행기에서 만나 뵙는 날이 하루 빨리 돌아오기를 저희 승무원들도 간절히 소망합니다”라는 진심이 담긴 안내 멘트를 남기며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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