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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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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16강 도전' 대구 이병근 감독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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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궈안과 2일·5일 ACL 조별리그 I조 2연전

연합뉴스

기자회견하는 이병근 감독(오른쪽)과 최영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치르는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이병근 감독이 베이징 궈안(중국)과 2연전을 앞두고 16강 진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잡았다.

이병근 감독은 1일 베이징 궈안과 2021 ACL 조별리그 I조 3차전을 하루 앞두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이징과 2연전에 따라 우리의 16강 진출이 결정될 것 같다. 상대가 어린 선수들이 나왔다고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의 길을 가고 우리만의 축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2-3으로 석패한 대구는 지난달 29일 열린 2차전에서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를 7-0으로 대파하고 조 2위(승점 3)에 올라 있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대승을 거둬 선수단이 들뜰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며 "그래서 지난 경기는 잊고 다시 새롭게 준비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베이징을 상대로 우리 스쿼드를 바꾸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베이징의 젊은 선수들이 초반에 빠르게 압박하기 때문에 생각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몇몇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다른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생각도 있다. 아직 결정은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의 일차적인 목표는 ACL 16강 진출이다.

조별리그에서 베이징과 두 경기, 유나이티드 시티, 가와사키와 1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이 감독은 먼저 베이징전 필승을 다짐했다.

강팀 가와사키를 상대로 승리하겠다는 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생각 중이다. 베이징과 2연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을 것 같다"며 "16강 진출을 위해 꼭 잡아야 할 팀을 잡아 놓고 다른 경우의 수를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구 골키퍼 최영은도 "선수들이 다 같이 하고자 하는 마음,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 컨디션도 최상"이라며 "베이징이 약하다고 해도 방심하지 않고 승리하는 데 집중하겠다. 무실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베이징이 최상의 전력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베이징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데 그 선수들과 경기를 함께 하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16강에 올라가면 더 강한 팀과 좋은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꼭 16강에 진출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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