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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선두 자리를 굳힌 김상식 감독이 승리 소감과 함께 로테이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전북현대는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템파인즈 로버스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2연승과 함께 승점 10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북은 4-2-3-1 포메이션을 꾸렸다. 최전방에 일류첸코를 필두로 쿠니모토, 김보경, 한교원이 2선에 배치됐다. 중원은 최영준과 이승기가 꾸렸으며 4백은 박진성, 최보경, 구자룡, 이성윤이 구축됐다. 골키퍼 장갑은 황병근이 꼈다.
이번에도 전북의 골잔치가 벌어졌다. 경기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지만 전반 34분 구스타보를 투입한 뒤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6분 박진성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일류첸코의 득점으로 전북이 앞서갔다. 전북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바로우와 이용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신경전이 발생했다. 쿠니모토와 템파인즈의 주장 하나피가 언쟁을 벌였고, 이용이 곧바로 뛰어와 대응했다. 상황이 정리된 뒤 주심은 하나피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 후반 14분 하나피는 교체 투입된 백승호에게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고, 주심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우세가 된 전북이 이후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이용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2-0이 됐다. 후반 29분에는 페널티박스 앞에서 볼을 잡은 바로우가 침착하게 슈팅해 득점을 터뜨렸다. 전북은 후반 30분 일류첸코의 멀티골까지 터지며 템파인즈를 4-0으로 격파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상식 감독은 "템파인즈와의 1차전에 비해 경기 초반 고전했다.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고 템파인즈가 준비를 잘했다. 일류첸코와 구스타보 투 톱을 가동하며 경기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조별예선 4경기를 치렀고 이제 2경기가 남았는데 다음 치앙라이전도 준비를 잘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기 전북은 선발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줬다. 구스타보, 바로우, 백승호, 이범영 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상식 감독은 "치앙라이전을 대비해 라인업을 준비했다. 지금 선수단 모두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언제든 뛸 준비가 되어있다. 다만 짧은 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르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과 부상을 고려해가며 매 경기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북은 이른 시간 김보경을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했다. 교체의 이유에 대해서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경기를 뛰기도 했고, 잔디 상태가 안 좋았기 때문에 빠른 결정을 내렸다.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패스 축구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구스타보를 투입해 일류첸코와 함께 투 톱을 이뤄, 두 선수를 활용한 공중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일류첸코도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류첸코는 이번 대회 벌써 4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스트라이커로서 당연히 골을 많이 넣어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득점왕을 목표로 하진 않는다. 16강 진출과 우승이라는 목표를 우선시하고 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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