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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병근 대구FC 감독은 어려운 일정 속에서도 승리를 챙겨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대구는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밀리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1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4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구는 3승 1패로 승점 9점이 되며 조 2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이병근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우리가 이겼었지만, 이번 경기 상대가 많은 준비를 하고 나왔다. 우리 선수들이 고된 일정 속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쳐있다. 오늘 베이징이 수비에 힘을 쏟으며 경기를 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린 선수들이 잘 해줬고 골도 넣어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고맙다. 다음 경기를 위해 체력적으로 빨리 회복할 필요가 있다.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기 대구 승리에 큰 공헌을 한 선수는 후반 교체 투입된 정치인이었다. 정치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드가 대신 투입됐고, 후반 12분과 31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승리의 주인공이 된 정치인은 "우리 팀 선수들이 제가 득점한 것에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제가 득점하길 진심으로 바라줬는데 고맙고 기쁘다. 삼일 간격으로 경기가 있는데, 우리는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정치인은 "ACL이라는 큰 무대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 그런데 그만큼 K리그 경기도 중요하기 때문에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구는 베이징이 2군으로 선발 명단을 내세우면서 주도권을 가진 채로 경기를 펼쳤다. 사실 대구는 위협적인 역습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팀이기에 주도권을 잡고 플레이하는 게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었다.
이를 두고 이병근 감독은 "상대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달라지는 것 같다. 우리는 수비에서 공격, 공격에서 수비를 같이하는 팀이다. 그래서 점유율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우리 팀의 색깔은 점유율보다는 같이 수비하고, 같이 공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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