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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이병근 대구 감독이 가와사키전 필승과 함께 ACL 16강 진출을 다짐했다.
대구FC는 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1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5차전을 치른다. 현재 대구는 3승 1패로 2위(승점 9점)에, 가와사키는 4승으로 1위(승점 12점)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 대구는 '선두' 가와사키를 추격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는 1차전에서 패배했던 가와사키와의 대결이다. K리그와 J리그의 대결에서 져서 굉장히 자존심 상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 믿는다. 두 번의 패배는 없을 거라 생각하며 내일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가와사키는 공식 경기에서 무려 3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패배한 것이 지난해 11월일 정도로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병근 감독은 "J리그와 K리그는 스타일이 다르고, 가와사키는 전략적으로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풀어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1차전에서는 준비를 했지만 실수가 많아서 성공하지 못했다. 가와사키는 외국인 선수로 집중되는 약점이 있기 때문에 대구의 공격 스타일로 만회할 것이다. 현재 선수들이 3일 간격의 경기 스케줄로 지쳐있지만 우리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힘을 낸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장점만을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1차전 대구는 선제 득점에도 불구하고 역전을 내주며 2-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2차전을 어떻게 대비했냐는 질문에 이병근 감독은 "상대가 가운데 쪽으로 패스하는 게 정교했고, 거기에 대한 준비를 잘 하려고 한다. 또한, 2차전의 경우 우리는 계속 경기를 치렀던 분요드코르 경기장이고, 상대 가와사키는 이 경기장이 처음 치르기에 이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대구가 선두로 도약하기 위해선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가와사키와 승점 동률을 맞춘 뒤, 6차전에서 대량 득점을 통해 순위를 뒤집는 것이다. '경우의 수'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 이병근 감독은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이번 경기만 생각하려고 한다. 이번 경기는 K리그와 J리그의 자존심 싸움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 이기는 것에 집중하고, 우리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에 대한 생각만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이근호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목표로 하는 16강 진출을 위해 이번 맞대결에서 승점을 가져가야 한다. 최대한 집중해서 승점을 가져가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CL은 큰 대회이기 때문에 부담감은 크지만 선수들에게 '즐기면서 자신의 퍼포먼스를 최대한 활용하며 즐기라'고 경험적인 부분을 얘기해 줬다"라며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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