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민경훈 기자] 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무사 주자 1,2루 SSG 최지훈 타석에서 마운드에 오른 롯데 김진욱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1.07.04 /rumi@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몸 풀때 공을 받아줬다.”

지난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 롯데는 6-4로 승리를 거뒀다. 당시 롯데는 4-4로 맞선 8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슈퍼루키 김진욱이 추신수와 최정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위기를 극복했고 9회초 2득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김진욱은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김진욱은 140km대 후반의 패스트볼을 연거푸 던지며 KBO리그 대표 타자들의 배트를 헛돌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입단 동기, 포수 손성빈이 조력자 역할을 했다. 올해 1차 지명 포수인 손성빈은 SSG 원정부터 1군에 동행하면서 1군 투수들의 공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김진욱이 불펜에서 등판할 때 몸을 푸는 과정을 함께했다. 손성빈은 김진욱의 공을 직접 받았다.

손성빈은 당시를 되돌아보면서 “그때 (김)진욱이의 공을 받았는데 공이 평소보다 좀 떠서 들어왔다. 그래서 공을 좀 더 눌러던지라고 했다”라면서 “그러면서 “그때 공이 약간 높게 떴는데 (지)시완이 형도 높은 코스로 공을 유도했고, 공이 좀 높게 형성된 것이 추신수, 최정 선배를 삼진으로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스윙을 유도하는데 더 좋았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손성빈은 당시에는 동행을 했지만 지난 6일, 처음으로 1군에 등록이 됐다. 1군 동행을 하면서 갑작스럽게 등록 통보를 받았다. 그는 “1군 선배들의 피칭을 받았다. 경기 전에도 받았고 경기 중 불펜 투수 선배들의 공을 받았다. 선배들이 잘 챙겨줬다. 갑자기 등록이라 어수선하기는 했다”라면서 “1군에서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할 것 같다. 1군 투수 선배들과 좀 더 많이 친해지고 싶다”라면서 1군에 머무는 기간 동안의 목표를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