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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전북, 치앙라이 3-1 격파…H조 1위 확정 'ACL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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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박진성의 골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치앙라이(태국)를 꺾고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권을 품에 안았다.

    전북은 8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치앙라이를 3-1로 격파했다.

    4승 1무(승점 13)를 기록한 전북은 2위 감바 오사카(승점 9)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면서 오는 10일 감바 오사카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K리그1 팀 중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권을 확보하는 기쁨을 맛봤다.

    전북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박진성이 투입한 크로스를 한교원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패스를 내주자 바로우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왼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먼저 골맛을 본 전북은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정면까지 침투한 치앙라이의 공격수 빌에게 오른발 슛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이범영이 멋진 선방을 펼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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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홍정호를 축하하는 코칭스태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잠시 숨을 고른 전북은 전반 20분 홍정호의 '빨랫줄 프리킥'을 발판 삼아 결승 골을 따냈다.

    홍정호는 30m짜리 프리킥을 강하게 찼고, 볼은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상대 골키퍼 등에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북은 전반 33분 치앙라이 빌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슛이 골키퍼 이범영의 손끝을 스친 뒤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오는 행운 속에 실점 위기를 넘겼다.

    가슴을 쓸어내린 전북은 전반 35분 구스타보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공중볼 싸움 과정에서 머리로 떨어뜨린 볼을 박진성이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쐐기골을 꽂아 3-0으로 달아났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23분 박진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치앙라이 공격수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내줬다. 치앙라이는 빌이 키커로 나서 추격골에 성공해 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

    전북은 치앙라이의 추격을 더는 허용하지 않고 2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16강 티켓 확보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기자회견에 나선 김상식 감독(오른쪽)과 홍정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가 끝난 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전반에 골이 쉽게 들어가서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무패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에 진출했다는 점이 기쁘다. 감바 오사카와 최종전도 소홀히 준비한다던가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정호도 "오늘 득점은 상대 자책골로 기록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팀 승리에 도움을 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감독님의 배려로 3~4차전을 쉬며 회복할 수 있었다. 16강을 확정해 기쁘다"고 밝혔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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