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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타율 .237→.310 변화' 추신수의 99일, 후반기를 더 기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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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민경훈 기자]8회초 2사 주자 만루 SSG 한유섬이 좌익수 뒤 싹쓸이 역전 3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후 교체되며 추신수의 축하를 받고 있다./ rumi@osen.co.kr


[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추신수(39)가 KBO 리그 첫 해,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를 준비한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리그가 중단됐다. 도쿄 올림픽 휴식기를 앞두고 예정보다 일찍 전반기가 종료됐다. 지난 2월, 16시즌 메이저리그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한국으로 온 추신수의 KBO 리그 첫 전반기도 끝났다.

추신수는 전반기 동안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5리(251타수 64안타) 13홈런 43타점 15도루 장타율 .454 출루율 .404 OPS .858를 기록했다.

팀이 80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발과 대타로 적지 않게 뛰었다. 성적은 시즌 전 기대했던 기록보다 높지 않았다. 하지만 개막 후 4월 한달간 타율 2할3푼7리를 기록한 추신수는 5월 한달간 타율 2할2푼9리로 주춤했다가 6월 타율 2할7푼6리에서 7월 들어 9경기에서 3할1푼으로 타격감이 점차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시즌 타율은 4월 종료 시점 2할3푼7리에서 전반기 종료 시점에 2할5푼5리로 올려놓았다. 달마다 이런 타격 페이스면 후반기에 추신수의 활약을 더 기대해볼 수도 있다.

아직 타율은 낮지만 홈런은 4월 5개, 5월 3개, 6월 2개, 7월 3개를 추가하면서 리그에서 이 부문 공동 10위다. 타점 생산력은 롯데 자이언츠 동갑내기 선수 이대호,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과 함께 공동 22위다. 장타율은 21위, 출루율은 14위, OPS 19위. 그리고 볼넷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56개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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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박준형 기자]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8회말 SSG 선두타자 추신수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21.06.24 / soul1014@osen.co.kr


한국 무대로 온 후 초반 두 달간 적응기가 필요했다. 그 기간에 추신수는 타율이 비록 낮아도 다른 부분에서 선수단에 귀감이 될 만한 플레이들을 보여줬다. 정상 타격으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자 번트로 방법을 틀어보고, 누상에 나가면 어떻게든 한 베이스 더 진루하기 위해 집중했다. 1루에서 2루, 2루에서 3루까지 계속 상대 마운드를 흔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추신수는 정규 시즌 개막전인 지난 4월 3일부터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된 지난 11일까지 99일 동안 SSG 선수단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기록과 관계 없이 자신이 오랜시간 야구를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해주고, 프로야구 선수 자격으로 경기에 임하는 자세, 그라운드 위에 서야 하는 목표 등 많은 의미를 보여줬다.

추신수 자신은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지만, 후배들 챙기는 것도 절대 빼놓지 않았다. 플레이가 뜻대로 되지 않아 고민하는 후배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추신수를 동료들이 잘 따랐다.

기록적인 면에서는 많은 야구인이 기대했던 점보다 아직 낮은 편이다. 하지만 분명 경기에 뛸 수록 나아지고 있다. 홈런 생산도 당겨치고 밀어치고 여러 방법으로 보여준다. 추신수의 야구는 틀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증거다.

SSG는 13일 오후 훈련 후 이틀 쉬고 다시 팀 훔련을 한다. 그렇게 리그 중단 기간과 올림픽 휴식기까지 28일을 보내고 다음 달 10일 후반기에 임한다. 이제 후반기에 남은 SSG 경기는 64경기. 추신수가 후반기에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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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민경훈 기자]1회말 1사 주자 1루 SSG 추신수가 우월 선취 투런 홈런을 날린 후 홈을 밟으며 최지훈과 포옹을 하고 있다. 21.06.12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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