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케냐를 상대로 여자배구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대표팀이 일궈낸 점수는 1세트 25대14, 2세트 25대22, 3세트 26대24다.
한국은 앞서 지난 25일 세계랭킹 2위 브라질에 패한 바 있어 케냐를 이겨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29일 일본 도쿄 아레아케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여자배구 A조예선 대한민국 vs 도미니카공화국 경기에서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이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A조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17:25/25:18/15:25/15:1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8강행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2021.07.29 [도쿄/한주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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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초반에는 케냐에 1대6으로 밀렸으나, 김연경을 필두로 염혜선, 김희진이 차례로 득점했다.
문제는 3세트에서 발생했다. 13대 11로 한국이 앞서던 상황에서 박정아가 백어택을 시도했는데 심판은 그가 라인을 벗어났다고 판단해 케냐의 손을 들어줬다.
스테파노 리바리니 한국 대표팀 감독이 비디오 챌린지를 신청했으나, 비디오 판독실에서 보낸 자료는 '네트터치' 장면이었다. 한국 선수단이 요청한 '인아웃' 여부와 상관이 없는 것.
인아웃 여부를 판단하지 못한 채 한국 선수들은 1점을 내줘야 했다.
김연경이 27일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예선전 한국-케냐 경기에서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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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세트 15대 12 상황에서는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케냐 선수가 김연경을 피해 한국 쪽으로 공을 던졌으나, 공은 네트를 넘지 못하고 아웃됐다. 스미에 묘 주심은 김연경 선수의 손을 맞고 나간 것이라며 케냐에 점수 1점을 부여했다.
대표팀은 항의했고, 라바리니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 끝에 "노 터치(손에 맞지 않았다)"라는 판독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연경과 라바리니 감독이 재차 항의했으나, 주심은 이를 번복하지 않았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지난 27일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예선전 한국-케냐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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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결에서는 김희진이 20점, 김연경이 16점, 박정아가 9점을 득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접전 끝에 케냐를 무찌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29일 오전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A조 조별리그 3차전에 나선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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