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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과 황금세대' 여자배구, 31일 숙명의 한일전…이기면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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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올림픽] 기뻐하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도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김연경(10), 오지영(9) 등이 27일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예선전 한국-케냐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7.27 hama@yna.co.kr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여자배구가 한일전을 디딤돌로 삼아 2020 도쿄올림픽의 8강 진출의 문을 연다.

1패 뒤 2연승을 거둔 한국은 1승을 추가하면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다.

1승 2패로 몰린 일본은 한국전에서 패하면 탈락 위기에 몰린다.

한국은 31일 오후 7시 40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일본과 여자배구 A조 예선 4차전을 벌인다.

세계랭킹 14위인 한국은 브라질(2위)에 패했지만 A조 최약체 케냐(24위)를 완파한 뒤, 도미니카공화국(7위)과의 풀세트 접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일본(5위)은 케냐만 잡고, 세르비아(10위)와 브라질에 완패했다.

6개 팀이 경쟁하는 A조에서 상위 4개 팀은 8강에 진출한다. 예상대로 'A조 양강' 브라질과 세르비아는 3승씩을 거두며 앞섰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케냐를 확실하게 잡고, 도미니카공화국·일본전에서 1승 이상을 거두는 전략'을 짰다.

29일 도미니카공화국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면서 한국은 A조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아직은 만족할 수 없다.

최대한 높은 순위로 8강에 진출해야, B조의 강호를 피할 수 있다.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때 일본에 세트 스코어 0-3(18-25 18-25 25-27)으로 완패했다.

당시 일본은 빠른 배구로 한국을 압도했다.

그러나 '김연경을 앞세운 황금세대'의 의욕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올림픽에서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 김연경(중국 상하이)은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2012년 런던에서는 4위를 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8강에 머물렀다.

김연경은 의욕적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후배들의 의지도 강하다.

일본 대표팀 핵심 날개 공격수 고가 사리나가 발목 부상을 당한 것도 불투명한 점도 승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은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8강전을 벌인다.

한국 야구대표팀도 요코하마에서 미국과 B조 2차전을 치른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한국 기록 보유자인 진민섭은 예선전에 출전한다. 진민섭은 5m80을 넘고 결선에 직행하는 짜릿한 꿈을 꾼다.

역도 남자 96㎏급 유동주는 도쿄 국제포럼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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