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배구가 9년 만에 올림픽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을 앞세운 한국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유럽의 강호 터키를 세트 스코어 3-2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5년 만에 동메달 혹은 그 이상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대한민국 선수들이 터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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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으로 뭉친 여자배구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의 쾌거로 메달 획득까지 1승만 남겨뒀다.
한국은 4일 오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유럽의 강호 터키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 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승리했다.
모든 선수가 고루 활약한 가운데 '배구여제' 김연경(33·상하이)이 2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도 16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과 터키는 각각 2, 3세트와 1, 4세트를 가져오면서 접전을 벌였다. 1세트에서 한국은 터키의 맹공에 맞서 9-9까지 따라갔지만 17-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한국이 처음부터 점수차를 벌렸다. 중간에 리시브가 다소 흔들렸지만 김연경, 김수지(34·IBK기업은행), 염혜선(30·KGC인삼공사) 등이 활약하며 8점차로 터키를 따돌렸다. 승부처가 된 3세트에선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8-26으로 세트를 따냈다. 박정아의 동점타와 블로킹 연속 득점이 돋보였다.
한국은 4세트를 내준 후 마지막 세트에서 다시 한번 집중력을 과시했다. 5세트 초반 3-6까지 밀렸지만 끈질기게 따라붙어 드디어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 점차 추격을 허용한 한국은 14-13 상황에서 김연경의 강스파이크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누가 우리가 4강에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겠나. 원팀이 돼 4강에 올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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