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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NBA 플레이오프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5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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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프로팀의 우승은 흥분되는 일이지만, 적지않은 대가를 치렀다.

'AP통신'은 위스콘신주 보건 당국의 발표를 인용, NBA팀 밀워키 벅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기간 이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491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많은 숫자가 아닐 수도 있지만, 위스콘신주의 지난 7일간 평균 확진자 수가 960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가볍게 넘길 숫자는 아니다.

매일경제

NBA 플레이오프 기간 밀워키 홈코트 파이저브 포럼앞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응원전을 펼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 숫자는 역학 조사와 동선 추적 과정에서 밀워키 벅스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관람했거나 경기장옆에서 진행된 응원전에 참가한 것이 확인된 사례다.

이들이 경기장, 혹은 근처 응원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플레이오프기간 벅스의 홈코트인 파이저프 포럼앞에 만 명 이상의 관중들이 운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숫자는 아니다. 실제 감염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

밀워키 보건 책임자인 커스텐 존슨은 이날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중요한 사실은 언제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보게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산되면서 서둘러 경제 재개를 진행한 미국은 최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는 모습이다. 일일 확진자는 15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7일간 평균 확진자도 9만 2천여 건에 이르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중증 환자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밀워키 카운티 정부 응급 관리 부서 의료 서비스 책임자인 벤 웨스턴 박사는 "위스콘신주내에 코로나19 관련 입원 환자 수가 한 달전 74명에서 310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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