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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올림픽] '김연경 이름으로'…배구팬들 '산불' 터키에 묘목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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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올림픽] 김연경 공격
(도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 한국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2021.8.4 jieunlee@yna.co.kr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여자 배구의 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에 감명받은 팬들이 대표팀 주장 김연경의 이름으로 터키에 묘목을 기부하는 선행을 벌이고 있다.

5일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에서는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본 터키에 '김연경' 혹은 '팀코리아' 이름으로 묘목을 기부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해시태그(#) 'prayforturkey'를 달아 터키를 응원하고 기부를 인증하는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다.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에서 터키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극적인 승리에 팬들이 열광한 가운데, 상대 팀인 터키에 나무를 기부하자는 한 네티즌의 제안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터키 대표팀 선수들은 산불로 힘들어하는 국민을 위해 도쿄올림픽에서 기쁜 소식을 전해주겠다고 다짐했으나, 한국에 패해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터키 선수들은 8강전 패배가 결정되자 눈물을 흘렸다.

연합뉴스

우승컵에 입 맞추는 김연경과 에르뎀
지난 2017년 5월 터키 여자프로배구 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꺾고 우승한 페네르바체의 김연경이 팀 동료인 에다 에르뎀과 우승컵에 입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김연경은 '배구 강국'인 터키 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2020-2021시즌 V리그 흥국생명에서 뛰기 전에 페네르바체, 엑자시바시 등 터키 팀에서 뛰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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