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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도쿄 기적' 일군 박정아·정지윤, 시작은 21세 김연경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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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배구 김연경(오른쪽부터)과 박정아, 오지영이 4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득점을 획득한 후 기뻐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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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가정 형편이 어려운 배구 유망주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연경의 나이도 불과 21세. 장학금을 받아야 할 나이에 벌써 베풀기 시작한 것이다.

흥국생명 임대 신분으로 해외에 진출하면서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함께 힘을 합쳐 배구 꿈나무 6명에게 2년간 매달 20만원씩 장학금을 줬다. 3년간 총 20명이 혜택을 받았다.

도쿄올림픽에서 김연경과 함께 4강 신화를 만든 선수 중 박정아(28)와 정지윤(20)은 바로 그 20명 중의 한 명이다. 김연경의 장학금을 받고 큰 선수들이 김연경과 함께 도쿄올림픽에서 기적 같은 승부를 만들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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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한국과 세르비아의 경기. 한국 정지윤이 공격을 하고 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세트 스코어 0-3(18-25 17-25 15-25)세르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A조 3위로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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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는 2009년 부산 남성여고 재학중일 때 김연경 장학금 1기에 뽑혔다. 정지윤은 2011년 부산 수정초등학교에다닐때 장학금을 받았다.

이같은 미담은 지난 6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정아는 김연경과 함께 팀의 주축 선수로 뛰면서 활약했다. 박정아는 '클러치 박'이라는 자신의 별명답게, 이번 대회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올리며 팀을 구해냈다. 터키와 8강전에서는 김연경에 이어 팀 내 2위인 16득점을 했다. 일본과 경기에서도 5세트 마지막 순간 연속 득점하며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앞으로 김연경이 대표팀에서 물러날 땐 김연경이 했던 역할 중 상당 부분을 떠맡아야 한다. 올해 20세인 정지윤은 대표팀의 막내다.

이해준·김효경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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