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소감문을 남겼다.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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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연경은 “올림픽 모든 일정이 다 끝나버렸다. 올림픽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순간이 필름처럼 머릿속에 떠올라지면서 내가 얼마만큼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됐다”며 “스포츠는 결과로 보답을 받는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준비를 하면서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준비를 해서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도 나는 받아들일 자신이 있었고 후회 또한 남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며 “그만큼 난 모든 걸 쏟아 냈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 이상은 할 수 없었을 거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연경은 “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 여자배구가 참 많은 사랑을 받은 거 같다”며 “어떻게 이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우리가 힘든 순간에도 하나가 돼서 싸울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는 우리 여자배구가 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나는 본다”며 “모두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을 많은 분들한테 보여주기를 바라고 응원해 본다”고 덧붙였다.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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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현재 1만 80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그런데 이 수많은 댓글 중 유독 눈에 띄는 글을 하나 찾을 수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희진 선수. 그는 “언니 제가 대표팀에 들어온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단 한 번도 언니가 없던 순간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김희진은 “이런 말 조금 쑥스럽지나 저의 처음에는 언니가 있었고 언니의 마지막에는 제가 있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제 인생에서 2020 도쿄올림픽을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김연경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희진은 무릎 수술을 하고도 두 달 만에 올림픽에 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그는 이번 대회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김연경과 함께 큰 주목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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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연경은 전날 김희진이 인스타그램엘 올림 소감글에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김희진은 “최선을 다했음에도 후회가 남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든든한 동료들과 팬분들의 응원 속에서 뛸 수 있어 감사한 여정이었다”며 “모든 게 제 마음 같지 않을 때마다 제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김연경은 해당 글의 댓글을 통해 “잘 버텼다. 앞으로도 응원하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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