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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 친구’ 38세 보토의 반전, 오타니와 맞먹는 ‘홈런파워’…6월 이후 2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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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2021.08.1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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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시절 추신수와 절친한 사이인 조이 보토(38·신시내티)가 나이를 거스르며 맹타를 과시하고 있다. 6월 이후 성적을 보면 메이저리그 홈런 1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버금가는 홈런과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보토는 1983년생으로 1982년생인 추신수보다 한 살 어리다. 2002년 드래프트 2라운드로 신시내티에 지명된 보토는 2007년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올해까지 15시즌째 ‘원클럽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추신수는 2013년 신시내티에서 보토와 한 시즌을 함께 뛰면서 친한 사이가 됐다. 별명을 서로 '토끼1'과 '토끼2'로 지으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2013년 신시내티에서 추신수는 출루율 .423, 보토는 출루율 .435를 기록하며 나란히 뛰어난 활약을 했다.

그러나 보토는 2019년 OPS .768로 커리어 최악의 기록으로 부진했고, 2017년 36홈런 이후로 최근 3시즌 동안 12홈런-15홈런-11홈런(60경기 단축시즌)으로 줄었다.

올 시즌도 4월 한 달 동안 타율 2할4푼2리 5홈런 OPS .771로 출발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하락세 기미를 보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5월 6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도중 엄지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당시 성적은 타율 2할2푼6리, OPS .730이었다. 이후 재활에 한 달 넘게 걸렸다.

그런데 6월 9일 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한 보토는 전혀 다른 선수가 돼 돌아왔다. 6월 21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5홈런 OPS .889로 부활의 시동을 걸었고, 7월에는 26경기 타율 3할1푼9리 11홈런 OPS 1.174로 전성기 모습을 보여줬다. 8월까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11경기에서 타율 3할4푼1리 5홈런 OPS 1.185를 기록 중이다. MLB.com은 보토를 내셔널리그 MVP 경쟁자로 언급하고 있다.

보토는 14일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잭 휠러(필라델피아) 상대로 2회 첫 타석에서는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은 당하지 않았다. 4회 무사 1,2루에서 두 번째 대결, 초구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했으나 2구째 한가운데 낮은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6호 홈런포.

신시내티는 6회 닉 카스텔라노스의 솔로 홈런(20호), 9회 유지노 수아레즈의 투런 홈런(23호)까지 터지면서 6-1로 승리했다.

보토는 부상에서 복귀한 6월 9일 이후 57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 20홈런 OPS 1.072로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오타니는 55경기에서 타율 2할8푼1리 22홈런 OPS 1.117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에 버금가는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기간 보토는 홈런 2위, 타점 1위(55개), 장타율 2위(.660)에 올라 있다. 홈런과 장타율 1위는 오타니다.

보토의 활약으로 신시내티는 최근 상승세를 타며 63승 54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1위 밀워키(70승46패)에는 7.5경기 뒤져 있으나, 와일드카드에선 2위 샌디에이고(66승 52패)를 2.5경기 차이로 추격 중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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