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팝업★]한유미 "김연경 '해보자' 감동..김희진 '뭐라는거야', 답답했을 것"(컬투쇼)[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한유미가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해설 비하인드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전 배구선수이자 배구 해설위원 한유미와 김요한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요한은 이날 "같이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싸인을 유미 누나한테만 받으러 오더라"며 한유미의 인기를 추켜세웠다. 그러자 한유미는 "요즘 여자배구가 인기가 많아 그 덕을 많이 보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최근 한유미는 도쿄 올림픽 중계에서 진정성 있는 여자배구 해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유미는 이에 "저뿐 아니라 3사가 다 같은 중계를 했는데, 여자배구 해설위원들이 다 런던 때 뛰었던 선수들이다. 선수들 마음을 더 잘 알고, 이입이 많이 되다보니 더 감동적인 해설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저 상황에서 어떤 마음이 들지 알고 있고 또 위기가 왔을 때 김연경 선수가 '해보자'고 그런 말을 하면 마치 나도 코트에 있는 것처럼 이입이 많이 됐다"면서 "간절함이 보이니까 해설하는 사람들도 많이 울었을 것"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가장 이입된 경기는 무엇이었을까. 한유미는 "그래도 한일전이었던 것 같다. 어쩔 수 없더라"고 답했다. 김요한은 이 같은 여자배구 활약상에 "남자는 일단 못나갔잖냐. 여자배구가 나가 세계 강호들과 경기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니 저도 뿌듯하고 기분 좋더라"고 거들었다.

선수들과의 친분에 대해서도 밝혔다. 한유미는 "김수지 선수나 양효진 선수나 같은 팀이었고, 또 김연경 선수나 김희진 선수는 대표팀에서 같이 했다"며 "박정아 선수는 같이 해본 적은 없는데 이상하게 서로 안다. 어느 순간 연락을 하고 있다. 어떤 계기였는지도 잘 기억이 안난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다만 최근에 서로 만나지는 못하고 있다고. 한유미는 "선수들이 들어온지 얼마 안됐고 너무 바쁘고 거의 못나오는 상황이다. 연락이나 문자밖에 못하는 것 같다"며 "김연경 선수나 김수지 선수, 양효진 선수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으니 그런 부분에서 수고했다고 얘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저는 해설위원이니 또 코보컵 준비를 해야한다. 너네 선수 누가 뛰냐고 물어보는데 점점 영업이 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김희진 선수 화제의 짤도 언급됐다. 경기 중 라바리니 감독의 말을 들으며 '뭐라는 거야'라고 하는 입모양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 이처럼 외국인 감독이나 용병 선수와 대화는 어떻게 하느냐는 물음에 한유미는 "통역사가 따로 있다. 계속 소통을 하는데 경기 때는 통역사가 벤치에 앉아있고 감독만 나오는 거라 소통 면에서 어려울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희진이도 조금 답답했던 것 같다. 김희진 선수도 영어가 유창하지는 않아 보통은 김연경 선수가 통역을 해준다. 저 상황에서는 희진이가 잘 못알아들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서브 범실을 하면 기분이 어떻느냐는 질문도 등장했다. 김요한은 "죽고싶다. 그리고 팀 동료라든지 감독님 코치님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고 답했다. 한유미는 "저는 범실을 하면 일단 진정을 시켜야되니까 미안하다고 사인을 주고 어떻게 만회할지 생각을 계속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