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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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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김연경·쌍둥이 빠진 흥국 제압…GS칼텍스도 첫 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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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여자부 개막…현대건설 황민경 18득점

연합뉴스

현대건설 고예림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현대건설이 김연경과 쌍둥이가 모두 빠진 흥국생명에 역전승을 거두며 컵대회 첫 승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2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15-25 25-19 25-20 25-13)로 꺾었다.

현대건설은 2020 도쿄올림픽 주전 센터로 활약한 양효진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황민경이 18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윤과 이다현도 각각 15득점, 12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비시즌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은 강성형 신임 감독은 여자 프로배구팀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중국 리그로 떠난 '배구여제' 김연경과 학교폭력 논란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쌍둥이' 이재영·다영 자매가 모두 빠진 상태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활약에 힘입어 첫 세트 승리를 가져갔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이주아는 14득점, 최윤이는 12득점으로 분전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는 흥국생명 이주아의 만능 활약을 막아내지 못했다. 13-19에서 이주아에게 블로킹과 오픈 공격을 허용해 13-21로 밀려났고, 이주아의 이동 공격에 세트포인트까지 흥국생명에 넘겨줬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2세트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1세트 교체 투입된 세터 이나연이 계속 자리를 지킨 가운데, 역시 1세트에 교체 투입된 정지윤이 2세트에만 9득점을 폭발하며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3세트 현대건설은 7-9로 끌려갔지만, 황민경의 오픈 공격으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정지윤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12-9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14-13으로 쫓기기도 했지만, 이다현의 연속 블로킹으로 16-13으로 다시 앞서가며 3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 11점 차 매치포인트에서 이다현의 서브에이스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GS칼텍스 강소휘 득점
(의정부=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2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GS칼텍스-KGC인삼공사 경기에서 GS칼텍스 강소휘가 득점하고 있다. 2021.8.23 kimb01@yna.co.kr


앞서 열린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20 25-19 17-25 25-20)로 제압하며 대회 2연패 기대를 높였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컵대회 정상에 오른 기세를 이어가 2020-2021시즌 V리그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강소휘와 '이적생' 최은지, 유서연이 각각 16득점, 15득점, 16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 출신' 최은지와 'GS칼텍스 출신' 박혜민의 맞대결도 관전 포인트였다. 지난 4월 트레이드로 최은지와 유니폼을 바꿔입은 KGC인삼공사 박혜민은 19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지만 팀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GS칼텍스에서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이소영은 어깨 통증으로 결장했다. 머리를 짧게 자른 이소영은 관중석에서 새 동료들을 응원했다.

연합뉴스

'내 공이야'
(의정부=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2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GS칼텍스-KGC인삼공사 경기에서 GS칼텍스 강소휘와 유서연이 리시브하고 있다. 2021.8.23 kimb01@yna.co.kr


2020 도쿄올림픽 4강을 이뤄낸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 중에서는 GS칼텍스 리베로 오지영과 세터 안혜진이 눈길을 끌었다. 안혜진은 서브에이스 6개를 폭발하며 7점을 지원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대표팀 주전 세터 염혜선이 공을 배분했고, 대표팀 센터로 경험을 쌓고 온 박은진은 6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V리그 개막전에서 다쳐 시즌 아웃되는 불운을 겪은 정호영은 복귀전에서 6득점을 기록했다.

1·2세트를 가져간 GS칼텍스는 3세트 KGC인삼공사의 반격에 당했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에만 블로킹 8개를 잡아내며 GS칼텍스의 발목을 잡았다. KGC인삼공사 박은진이 블로킹 3개 포함 4득점, 박혜민이 블로킹 2개 포함 7득점을 폭발했다.

4세트는 20-20까지 팽팽했지만, 강소휘, 한수지, 최은지가 연달아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GS칼텍스가 23-20으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 이선우의 공격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GS칼텍스는 안혜진의 서브에이스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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