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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없는 흥국생명, "인내심 필요" 박미희 감독의 과제 확인 [오!쎈 의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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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의정부, 곽영래 기자] 23일 오후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3세트 현대건설 이다현이 흥국생명 김미연의 스파이크를 막아내고 있다. 2021.08.23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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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의정부, 홍지수 기자] 흥국생명이 새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리허설에 돌입했다.

흥국생명은 23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15, 19-25, 20-25, 13-25)으로 졌다. 공격과 수비에서 고민이 엿보였다.

작년 제천에서 열린 컵대회에서는 김연경과 이재영, 루시아까지 강력한 삼각편대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잡았다. 조별리그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었고 준결승전에서도 세트 스코어 3-0으로 물리쳤다. 하지만 약 1년 뒤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믿을만한 공격 카드가 보이지 않았다. 중국 리그(상하이)로 떠난 김연경과 과거 학교 폭력 물의를 빚고 결국 돌아오지 못한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는 박미희 감독의 큰 숙제가 됐다.

경기 전 박 감독은 지난해 주축이었던 선수들의 이탈을 우려했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기회를 잡길 바라는 마음이었지만, 경험을 쌓을 시간이 필요했다.

이주아가 14득점, 최윤이가 12득점, 김다은이 10득점, 김미연이 9득점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고 볼 전달이 불안했다. 리시브도 흔들렸다.

박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 선수들이 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줘야 한다”고 했다. 박 감독 말 그대로 앞으로 V리그 개막 전까지 이번 컵대회 포함 많은 경기 경험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 감독은 세터 이다영 공백을 김다솔과 박혜진이 메워야 한다고 했다. 박 감독은 “다솔이와 혜진이가 50-50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볼 공격도 필요한 데 김다은이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박 감독은 처음 흥국생명을 맡았을 때처럼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간 듯하다고 했다. 앞으로 팀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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