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정인이 사건'에 분노한 스타들

남궁인 "정인이 진료, 학대 과정 정확히 보여…팔 뽑혀 있고 안 부러진 데가 없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이 양부모의 학대로 목숨을 잃은 정인이를 진료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24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흉부외과 교수 송석원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궁인은 ‘정인이 사건’이 언급되자 “저희 병원에서 담당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의사가 보기에는 학대 과정이 너무나 정확하게 보인다. 이 아이가 어떤 과정으로 맞았는지 엑스레이와 CT로 설명이 된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뼈가 부러진 데가 시기별로 다르고 팔도 하나 뽑혀있고 전신이 안 부러진 데가 없는 데다가 CT에 배가 다 차 있는데, ‘학대당하다 맞아서 죽었구나’ 이런 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상에 존재하지 말아야 할 무언가가 있다면 바로 아동학대”라며 “어른들이 왜 아이를 학대해서 이렇게 만드는가”라고 안타까워했다.

나아가 “아동학대는 ‘내가 때려서 왔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아이가) 잘못되면 어떡하냐, 살려달라’고만 한다”며 “저희는 (학대) 과정을 보는데 그 말도 같이 듣지 않냐. 그럴 때면 ‘인간이 무엇인가’, ‘악마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한편 ‘정인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에서 발생한 16개월 입양아 아동학대 및 치사 사건으로, 방송을 통해 해당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큰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