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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J리그 챔피언을 만나는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과 조현우가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과 조현우는 13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울산은 F조 6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고 가와사키는 I조 6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홍 감독은 "가와사키라는 강한 팀과 만난다. 지금까지 우리가 ACL 조별리그를 거치고 본격적인 싸움에 돌입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와 함께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현우도 "힘든 상황에서도 가와사키가 와서 환영한다. 리그를 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무관중이지만 양 팀 모두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와사키가 현재 J리그 1위지만 최근 아비스카 후쿠오카 원정에서 패하는 등 경기력이 조금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패했고 비기도 했다. 부상 선수와 컨디션의 문제다. 팀의 수준은 강하고 챔피언스리그와 리그는 다르다. 약점을 찾기 쉽지 않지만 남은 기간 상대가 어떤 부분이 강한지 준비 잘하겠다"고 답했다. 조현우도 "가와사키의 색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경기를 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조현우는 대표팀 선배인 정성룡과 골키퍼 맞대결을 펼친다. 그는 "같이 경기한 게 처음이다. 두 선수 모두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내일은 제가 더 잘해서 울산이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울산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관중 수용이 가능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의 권고에 따라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은 "홈 이점은 관중이 많아야 하는데 무관중이다 보니 편안하긴 하지만 양 팀 다 같은 상황이다. 우리가 좀 더 집에서 한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고 조현우도 "훌륭한 대회인데 많은 팬과 함께 하지 못해 선수들도 아쉽다. 홈인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