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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한국과 일본 리그의 1위 팀들이 만났다.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현대가 가와사키 프론텔레를 제압할 수 있을까.
울산현대는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텔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F조에서 6전 전승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가와사키 역시 I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 빅매치 중 하나다. 한국과 일본 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들이 만났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28경기 15승 10무 3패로 1위(승점55)다. 전북현대에 승점 4점 앞서있다. 가와사키 역시 J1리그 27경기 20승 6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1위(승점66)다. 2위 요코하마 마리노스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1점 많다.
올 시즌 조별리그에서도 두 팀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통틀어 6전 전승을 거둔 팀은 이들뿐이다. 울산은 F조에서 빠툼 유나이티드, 비엣텔, 카야에 모두 승리했다. 6경기 13득점 1실점으로 공수 밸런스도 좋았다. 가와사키는 대구FC, 유나이티드 시티, 베이징 궈안을 제압했다. 6경기 27득점 3실점.
울산은 지난 시즌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코로나 여파로 지난 대회는 중립 개최로 진행됐다. 울산은 당시에도 F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멜버른 빅토리, 베이징 궈안, 비셀 고베를 차례로 꺾으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서아시아의 자존심 페르세폴리스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좋았다. 당시 조별리그 1차전에서 FC도쿄와 비긴 후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했고, 토너먼트까지 그 흐름이 이어졌다. 파죽의 9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 울산은 올 시즌 조별리그까지 포함하면 ACL 15연승을 달리고 있다.
울산의 최근 분위기는 좋다. 8월부터 7경기 5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과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승리했다면 승점 7점까지 벌릴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격차를 유지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결과다. 이 기세를 이제 가와사키전까지 끌고 가야 한다.
반면 가와사키는 잠시 주춤하고 있다. J리그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오다 26라운드 아비스파 후쿠오카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이후 콘사도레 삿포로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긴 했지만 어쨌든 최근 4경기에 1승 2무 1패. 익숙하지 않은 패배를 당한 만큼 심리적으로 흔들렸을 가능성도 있다.
상대전적에서는 울산이 앞선다. 2승 2무로 패배가 없다. 울산은 지난 2018시즌 가와사키와 같은 조에 편성돼 홈에서 2-1 승리를 거뒀고, 원정에서 2-2로 비기며 1승 1무를 기록했다. 2019년에도 조별리그에서 맞붙었고 홈에서 1-0 승리를 챙겼다. 원정에서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안방 불패 기록을 이번에도 이어가야 한다.
울산은 가와사키를 제압하고 8강에 오르게 되면 4강까지 장거리 원정 부담을 덜게 된다. 동아시아 권역 8강, 4강 경기는 단판으로 전주에서 치러진다. 또한 울산을 포함해 전북, 포항, 대구까지 K리그에서 총 4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 상태다. 익숙한 상대들과 경기를 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다. 2연속 우승을 위해서는 가와사키를 먼저 제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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