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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수원삼성의 아들 권창훈이 돌아왔다. 5년 만의 복귀, 그리고 득점으로 팀을 구해냈다.
수원삼성은 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11승 9무 12패(승점 42)를 기록했고, 제주유나이티드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원정팀 수원은 3-5-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유주안, 권창훈, 이기제, 김민우, 한석종, 강현묵, 김태환, 양상민, 민상기, 헨리, 양형모가 출격했다.
박건하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권창훈의 몸상태가 100%가 아니라며 걱정을 표했다. "권창훈은 100% 컨디션이 아니다. 다만 공격에서 풀어줄 선수가 필요해 권창훈을 먼저 넣었다"라며 선발 기용 배경을 밝혔다.
권창훈은 유주안과 함께 투톱으로 나서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갔다. 전방에 위치하는 것만이 아니라 낮은 위치까지 내려가 공격 전개 작업을 도왔다. 그뿐만 아니라 인천의 느린 3백 뒷공간을 향해 지속적으로 쇄도하며 부담을 가했다.
결국 권창훈이 원샷원킬로 굳건하게 닫혀있던 인천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9분 유주안이 페널티 박스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김민우가 흘렸다. 뒤에 있던 권창훈이 인사이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권창훈은 크게 포효했고, 동료들이 다가와 기쁨을 함께 나눴다.
권창훈의 인천전 득점은 자신의 5년 만의 복귀골이다. 수원 유스 산하 매탄고등학교 출신인 권창훈은 2013년 K리그를 데뷔해 4시즌 간 활약했다. 통산 90경기에 출전해 18골 7도움을 기록했고, 뛰어난 활약을 펼쳐 유럽 스카우터들의 마음을 뺏었다. 이에 2017년 1월 프랑스 리그앙의 디종으로 150만 유로(약 20억 원)에 이적했다.
권창훈은 특히 디종에서 2017-18시즌 리그 34경기 11골 3도움을 터뜨리며 완벽하게 정착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최종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했고, 긴 시간 재활에 임하게 됐다. 권창훈은 2018-19시즌 하반기에서나 모습을 다시 드러내 19경기 2골을 기록했고, 디종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후 행선지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라이부르크였다. 2시즌을 소화하고 올여름 친정팀 수원으로 돌아온 권창훈이다.
올림픽 소화 후 권창훈은 곧바로 실전에 투입됐다. 하지만 악재가 따랐다. 9월 A매치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다. 이윽고 자신의 7번째 경기인 인천전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갈증을 해소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권창훈의 골은 결승골이 됐고, 부진에 빠져있던 수원을 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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