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첫 경기 하루 앞두고 최지만 활용법 설명
인터뷰하는 케빈 캐시 감독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탬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최지만(30)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1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1루수로서는 다리를 찢어 공을 잡는 등 묘기 같은 호수비를 펼쳐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더그아웃에선 특유의 유쾌한 행동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올해 포스트시즌에서의 입지는 다소 불안하다.
최지만은 정규시즌에서 여러 차례 몸을 다쳐 고생했다. 부상 여파 때문인지 성적도 좋지 않았다. 타율 0.229, 11홈런, 45타점의 저조한 기록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상대 팀 전력과 투수에 따라 타선에 다양한 변화를 주기로 유명한데, 최지만을 포스트시즌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을 끈다.
캐시 감독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를 하루 앞둔 7일(한국시간) 최지만의 이름을 언급했다.
캐시 감독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라인업과 지난해 라인업엔 차이가 큰데, 어떤 구상을 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슈퍼 유망주인) 유격수 완더 프랑코와 지명타자 넬슨 크루스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주전"이라면서 "다만 최지만과 얀디 디아스(이상 1루수), 오스틴 메도스(외야수)는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차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부상이 있었고, 이로 인해 물음표가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지 못한 만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란 해석이다.
다만 캐시 감독은 "이들은 건강을 회복했다"라며 "어떤 자리에서든 우리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최지만은 올해 가을 야구에서 어떤 역할을 받아 어떤 플레이를 펼칠까. 탬파베이는 8일 오전 9시 7분 같은 장소에서 보스턴과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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