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배우 K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소중한 아기를 지우게 하고 혼인을 빙자해 작품 할 때 예민하다는 이유로 스타가 되었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다"며 극심한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초 K씨와 교제를 시작했고, 같은 해 7월 임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K씨는 A씨에게 위약금 등을 이유로 들어 임신 중절을 요구했다. K씨는 이 과정에서 A씨와의 결혼을 앞당기겠다고 말하며 A씨를 회유했다.
A씨는 해당 게시물에서 K씨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K씨를 추측할 수 있는 실마리를 글 곳곳에 배치했다. K씨가 방송에서 언급한 연극배우가 그의 유일한 친구라는 것, 지난해 연말부터 주가가 올랐다는 것, 최근 출연작의 제목이 바뀌었다는 것, 어떤 프로그램에서 소리를 질러 논란에 올랐다는 것, 친구와 백화점에서 팬에게 사인을 해줬고 이 사실이 한 커뮤니티에 인증글로 올라왔다는 것 등이다.
특히 A씨의 폭로는 김선호의 인생작으로 통하는 '갯마을 차차차' 마지막 회 방영 당일 이뤄져 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 '갯마을 차차차'는 6.8%(닐슨코리아 제공)로 시작해 12.7%라는 자체 최고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에 업계에서는 김선호와 관련된 논란에 '갯마을 차차차'의 화제성까지 의도치 않게 보태지면서 더욱이 파장이 커졌다고 풀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A씨가 '갯마을 차차차'의 종영만을 기다린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갯마을 차차차'가 연일 입소문을 타며 상승세를 보여 나날이 김선호의 입지도 굳건해졌던 바다. 이에 A씨가 김선호가 배우 생활 중 가장 주목받게 될 날에 그의 인성을 폭로해 이미지를 실추시키려 했다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A씨가 김선호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접어두고, '갯마을 차차차' 관계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폭로 시점을 미룬 것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한 연예 관계자는 "과거 출연자 이슈로 인해 드라마와 다른 출연자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를 고려한 일종의 배려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설에 오른 이틀간 묵묵부답으로 대응했던 김선호 측은 19일 오전에야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다. 자타공인 '대세 배우'로 꼽히던 김선호가 데뷔 이래 맞은 최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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