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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멀티골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하고 조별리그 3연승을 달렸다.

리버풀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3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3전 전승으로 1위(승점9), 아틀레티코는 1승 1무 1패로 2위(승점4)를 유지했다.

이날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마네, 피르미누, 살라가 포진했고 밀너, 헨더슨, 케이타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로버트슨, 반 다이크, 마팁, 알렉산더 아놀드가 짝을 이뤘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이에 맞선 아틀레티코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그리즈만, 주앙 펠릭스가 투톱으로 나섰고 카라스코, 데 파울, 코케, 르마, 트리피어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에르모소, 콘도그비아, 펠리페가 구성했고 오블락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리버풀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8분 로버트슨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중앙으로 파고 들면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이 몰아쳤다. 전반 13분 이번에는 케이타가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놓치지 않고 환상적인 하프 발리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아틀레티코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20분 코너킥을 짧게 연결했고 르마가 좌측면을 파고든 뒤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코케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리즈만 발에 맞고 들어갔다. 아틀레티코가 다시 한번 좋은 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28분 그리즈만이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알리송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아틀레티코가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34분 펠릭스가 리버풀의 압박을 이겨낸 뒤 중앙에 있는 그리즈만에게 패스를 건넸다. 그리즈만은 한 번의 터치로 슈팅 타이밍을 만들었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아틀레티코가 전반 40분 역습을 시도했다. 하지만 펠릭스의 슈팅은 알리송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양 팀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가져갔다. 리버풀은 케이타를 대신해 파비뉴를 투입했고 아틀레티코는 콘도그비아를 빼고 히메네스를 출전시켰다. 아틀레티코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6분 그리즈만이 공을 잡기 위해 발을 높게 들었고 피르미누의 얼굴에 맞았다.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리버풀이 변화를 줬다. 후반 18분 마네, 밀너를 대신해 조타, 체임벌린이 투입됐다. 결국 리버풀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살라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아틀레티코가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조타가 히메네스를 밀면서 반칙이 선언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원심이 파기됐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없이 리버풀의 한 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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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

리버풀(3) : 살라(전반 8분, 후반 32분 PK), 케이타(전반 15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 : 그리즈만(전반 20분, 전반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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