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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김선호 사생활 논란

김선호 사생활 논란 인정하며 사과...'1박2일' 하차하나[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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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선호. 사진|스타투데이 DB


배우 김선호(36)가 사생활 폭로가 나지 4일만에 전 여친에 사과했다. 혼인빙자, 낙태 회유 등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 김선호가 출연 중인 KBS2 예능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은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김선호 주연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종영해 그가 출연 중인 유일한 프로그램인데다 공영방송 KBS로서 물의를 빚은 출연진에 대한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기 때문이다. 김선호의 하차와 함께 촬영분 편집 혹은 결방이 예상되는 이유다.

지난 17일 '혼인을 빙자로 낙태를 종용한 대세 배우 K'에 대한 폭로글이 나온 이후 ‘1박2일’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선호를 당장 하차시켜야 한다” 등 김선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청자는 “사고 안 치고 오래 보길 바랐다. 하지만 결국 누군가 이렇게 논란을 일으키고 편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볼 수 없게 됐다”며 하차를 요청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추가적인 사실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걸 저도 안다. 하지만 언론에 보도된 피해 여성이 올린 글의 내용의 정도가 굉장히 심각하다. 1박2일이 온 가족이 시청하는 건전한 오락 방송의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 고정 출연자의 유래없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김선호 하차를 반대하며 “사실관계 명확히 하고 대응해달라. 아직 하차를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는 의견도 있다.

김선호 측의 입장을 기다리며 고심 중이던 ‘1박2일’로서는 당장 24일 방송분 부터 문제다. 프로그램 특성상 멤버들이 함께하는 장면이 많아 편집도 쉽지 않기 때문. 또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김선호 출연분을 내보내는 것도 시청자들에게 비판을 살 소지가 있다.

게다가 김선호의 방송 중 태도 논란까지 불거졌다. 지난 3월 방송에서 김선호가 방글이 PD에게 정색하며 “야! 뭐 하는 거야 지금”이라고 소리를 지른 장면도 재조명되고 있는 것.

당시 야생 훈련 후 방글이 PD가 “카누를 타고 자력으로 섬을 탈출해 달라”고 요청하자, 김선호가 모자를 벗으며 “너무 아프다니까, 허리가”라며 반말로 항의하는 모습이 사생활 논란과 함께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2019년 ‘1박2일’ 시즌4 출범 당시 제작진은 허용된 범위 안에서 출연자들을 검증, 새로운 얼굴 찾기에 집중했다. 그렇게 뽑은 멤버 중 한 명이 김선호다. 그는 제작진의 기대에 부응하듯 ‘예뽀(예능 뽀시래기)’ 캐릭터로 맹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즌3 출연자의 논란으로 폐지 위기까지 겪은 끝에 심기일전해서 돌아왔던 ‘1박2일’로서는 여러모로 난감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지난 17일 대세 배우 K의 실체를 공개한다는 폭로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온 뒤 김선호가 K로 지목됐고, 이후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씨 신상에 대해 '방송계 출신이다', '기상캐스터였다' 등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김선호는 논란 나흘만인 20일 소속사 솔트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역시 “김선호 배우의 개인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번 일로 인해 실망과 피해를 드린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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