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BMW레이디스챔피언십 첫날 경기하고 있다. [사진=BMW코리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 여자 골프 랭킹 2위 고진영(26)의 ‘연속 60타대 라운드’ 기록 경신이 지난 목요일 끝났다.

고진영은 22일 부산 기장군 LPGA인터내셔널부산(파72 67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첫날 1언더파 71타를 쳤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차가운 날씨 속에서 한 경기에서 고진영은 골프 역사에 기록을 남긴다는 부담이 컸다. 사전 인터뷰에서도 “압박감은 있지만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0번 홀에서 첫 버디가 나왔고 파3 16번 홀에서 긴 거리 버디를 잡으면서 언더파로 올라섰으나 다음 홀 보기로 기록은 물 건너갔고 그러자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고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60타대 스코어는 14번으로 스웨덴의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2005년)과 유소연(2016~17년)과 동률이 됐다.

둘째날은 기록 경신의 부담감을 지운 탓인지 보기없이 8언더파 64타를 치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기록을 시작했다. LPGA투어에서 10승을 거둔 그가 이번 주에 우승하면 한국 선수의 통산 200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밖에 골프 역사에서는 또 어떤 연속 기록이 있었을까? 항상성과 함께 탁월한 기량이 필요하고 인내심도 필요한 골프 기록의 역사 10가지를 추렸다. 이 중에 어떤 기록이 정말로 깨어질 수 없을까?

- 고진영의 최장 114홀 노보기
고진영이 가지고 있는 남녀 골프 역사의 기록이 있다. 2019년에 114홀 연속 노보기를 기록해 타이거 우즈가 가졌던 110홀을 4홀이나 제쳤다.‘

케이시 휘트워스가 17년간 꾸준히 승수를 올렸다.

- 케이시의 17시즌 연속 우승
LPGA투어 최다승인 88승의 케이시 위트워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73승의 잭 니클라우스, 62승의 아놀드 파머(이상 미국)가 17시즌 연속 우승을 추가했다.

- 니클라우스의 디오픈 저력
잭 니클라우스는 디오픈에 출전해 15년 연속 공동 6위 이상 성적을 올렸다. 그 기간 3승에 2위는 6번 기록했다.

- 바이런 넬슨의 시즌 11연승
스윙 폼이 좋았던 미국의 바이런 넬슨은 1945년 3월부터 8월까지 그해 열린 유일한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11연승을 차지했다. 멤피스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위를 하면서 끝났다. 이 해에 열린 대회수는 총 38개였다.

- 바이런 넬슨의 65개 톱10
바이런 넬슨이 또 하나 가진 기록은 대회마다 톱10에 든 대회가 4년간 65번 연속이었다. 당시는 세계 2차대전 무렵이었고 선수층이 얇아 넬슨이 독주할 수 있었으나 불멸의 기록이다.

안니카 소렌스탐은 최다 언더파 스코어 기록을 가지고 있다.

- 소렌스탐의 최다 언더파 라운드
안니카 소렌스탐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PGA투어에서는 팀 페트로비치가 26라운드로 보유하고 있다. 고진영은 이 부문에서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 소렌스탐의 한 대회 5연패
소렌스탐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클래식에서 5연패 기록이다. PGA 투어 기록은 월터 헤이건, 진 사라젠, 타이거 우즈(2번)가 세운 4연패 기록이다.

- 캘빈 피트, 정확도 10년간 1위
미국의 흑인 골퍼 캘빈 피트는 PGA투어에서 10년 연속 드라이버 정확도 1위였는데 1983년의 경우 1217개의 페어웨이 중 1029개를 적중해 한 시즌 역대 최고인 84.55%의 드라이버 정확도를 기록했다.

- 우즈, 세계 1위 281주 유지
타이거 우즈는 세계 랭킹 1위를 281주간 유지해서 가장 오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또한 2위인 264주 기록도 가지고 있다. 이 분야 3위가 96주의 그렉 노먼(호주)이다.

- 우즈, 142개 대회 연속 컷 통과
우즈는 142개 대회 연속 컷 통과했다. 89개 대회 연속 필드 평균 성적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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