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장현식이 10월 23일 창원 NC전에서 34번째 홀드를 추가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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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몸은 멀쩡하다".
KIA 타이거즈 우완 장현식(26)이 홀드왕을 확정지었다. 장현식은 지난 23일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더블헤더 1차전에서 7-4로 앞선 8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키며 시즌 34번째 홀드를 추가했다. 이로써 2위 KT 주권과 격차를 7개차로 벌리며 생애 첫 홀드왕을 거머쥐었다.
장현식은 전반기를 마감할 때 14홀드에 불과했다. 삼성 우규민, LG 김대유와 정우영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기에서만 31경기에서 20홀드를 챙기는 위력을 과시하며 단숨에 홀드왕을 차지했다.
특히 10월에는 13경기에서 단 1점 내주는 위력적인 구위로 11홀드를 따냈다. 최연소 30세이블 신기록을 작성한 마무리 정해영과 함게 팀의 10월 승률 1위의 견인차 노릇을 했다.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NC에서 이적했으나 부진한 투구로 미운 오리였다. 이적후 선발과 중간으로 뛰었으나 평균자책점이 11점대를 넘겼다. 그러나 심기일전해 겨우내 알찬 훈련을 통해 몸과 구위를 만들었다.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시즌을 맞이하는 등 정신적으로 한층 성숙해졌고 절실한 투구로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다. 트레이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KIA 뒷문의 기둥으로 우뚝 섰다.
특히 혹사 논란도 있었다. 특히 지난 8일 잠실 LG전부터 9~10일 더블헤더 포함 대전 한화 3연전까지 4경기 모두 등판해 3홀드를 따냈다. 23일 현재 장현식은 69경기에서 76⅔이닝을 던졌다. 중간계투요원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와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가 원했다. 나는 3연투가 기준이지만 기록이 걸릴 때는 달라질 수 있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장현식은 23일 경기를 마치고 구단 자체 유튜브 방송에서 "몸은 멀쩡하다. 걱정하시 마시라"라고 몸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장현식을 바라보는 팬들의 눈에는 걱정이 가득하다.
장현식은 이어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 홀드에 자신감이 있었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준 홀드왕이다. 제가 아닌 모두에게 영광을 바치고 싶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최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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