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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애틀랜타 이적생들의 역대급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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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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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현우 칼럼니스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이적생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했다.

애틀랜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6-2 승리를 거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WS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63%. 1995년 이후 26년 만에 WS 우승을 노리는 애틀랜타는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애틀랜타가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 가운데 하나는 정규시즌 중반 영입한 타자들이 활약해준 덕분이었다. 시즌 초 애틀랜타는 주전 외야수인 마르셀 오수나(가정폭력 혐의)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가 이탈하면서 전력에 심각한 손실이 생겼다. 이에 애틀랜타 단장 알렉스 앤소풀로스는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4명의 외야수를 영입했다.

애틀랜타 이적생들의 PS 홈런

3홈런 - 에디 로사리오
3홈런 - 작 피더슨
2홈런 - 아담 듀발
1홈런 - 호르헤 솔레어

작 피더슨, 에디 로사리오, 애덤 듀발, 호르헤 솔레어가 그들이다. 이 4명의 외야수는 후반기 맹활약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합계 9홈런을 때려내면서 애틀랜타의 가을야구를 이끌고 있다. 정규시즌 중반 합류한 선수들이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9개의 홈런을 때려낸 것은 2004시즌 휴스턴(카를로스 벨트란·8개)를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이다.


에디 로사리오
ATL 이적 전: 78경기 7홈런 타율 .254 OPS .685
ATL 이적 후: 33경기 7홈런 타율 .271 OPS .903
PS: 20안타 3홈런 11타점 타율 .465 OPS 1.278

이적생 중 가을 들어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로사리오다. 올 시즌 초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78경기에서 타율 0.254 7홈런 46타점 OPS .685에 그쳤던 로사리오는 후반기 애틀랜타 합류 후 33경기 타율 0.271 7홈런 16타점 OPS .903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PS에서도 타율 0.465 3홈런 11타점 OPS 1.278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선 타율 0.560 3홈런 9타점 OPS 1.647으로 시리즈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WS 1차전에서도 2안타를 때려낸 로사리오는 PS 전 경기 안타와 함께 4경기 연속 멀티히트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8회말에는 펜스 플레이 후 빠른 송구로 안타를 친 휴스턴 구리엘을 2루에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작 피더슨
ATL 이적 전: 73경기 11홈런 타율 .230 OPS .718
ATL 이적 후: 64경기 7홈런 타율 .249 OPS .752
PS: 9안타 3홈런 9타점 타율 .273 OPS .860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하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1년 7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피더슨은 애틀랜타 이적 후 64경기에서 타율 .249 7홈런 22타점 OPS .752을 기록했다. 언뜻 다저스 시절보다 기록이 나빠보일 수 있지만 우투수를 주로 상대했던 다저스 시절과는 달리, 좌투수를 상대로도 자주 출전했음을 고려한다면 의미 있는 성적이다.

실제로 올 시즌 피더슨은 좌투수 상대로 타율 0.265를 기록, 우투수를 상대할 때보다 타율이 오히려 더 높았고(커리어 좌투수 상대 타율 0.208), WS 1차전에서도 좌완 프람버 발데스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한편, 피더슨은 PS에서도 타율 0.273 3홈런 9타점 OPS .860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플래툰을 벗어나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호르헤 솔레어
ATL 이적 전: 94경기 13홈런 타율 .192 OPS .658
ATL 이적 후: 55경기 14홈런 타율 .269 OPS .882
PS: 4안타 1홈런 2타점 타율 .222 OPS .800

한편, 호르헤 솔레어는 이번 WS 애틀랜타의 키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는 선수. AL 룰로 펼쳐질 1·2·6·7차전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반기 캔자스시티에서 94경기 타율 0.192 13홈런 OPS .658에 그쳤던 솔레어는 애틀랜타 합류 후 55경기에서 타율 0.269 13홈런 OPS .882을 기록, 48홈런으로 AL 홈런왕에 올랐던 2019시즌을 연상케 하는 활약을 펼쳤다.

PS에선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열흘간 자리를 비우는 등 NLCS까지 5경기에서 타율 0.154에 그쳤지만, 극단적으로 당겨치는 특성상 솔레어는 좌측 담장까지의 거리가 짧은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확률이 높았다. 그리고 이러한 예상대로 WS 1차전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솔레어는 1회초 WS 역사상 5번째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애덤 듀발
ATL 이적 전: 91경기 22홈런 타율 .229 OPS .755
ATL 이적 후: 55경기 16홈런 타율 .226 OPS .800
PS 9안타 2홈런 6타점 타율 .231 OPS .731

트레이드 마감시한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영입한 애덤 듀발은 애틀랜타 합류 후 55경기에서 타율 0.226 16홈런 45타점 OPS .800을 기록, 정규시즌 합계 113타점으로 NL 타점 1위에 올랐다. 다저스와 NLCS에선 타율 0.190 1홈런 4타점 OPS .551로 고전했지만, WS 1차전에서 3회초 5점 차로 달아나는 쐐기 투런포를 때려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애틀랜타가 월드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은 1996년 10월 22일 뉴욕 양키스와 WS 2차전 이후 9136일 만이다. 이날 전까지 애틀랜타는 WS 경기에서 8연패 중이었다. 한편, 애틀랜타가 1차전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에이스 찰리 모튼이 타구에 맞아 종아리뼈 골절로 시즌 아웃되면서 시리즈가 장기화할 경우 오히려 불리한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그런 만큼 타자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과연 애틀랜타는 이적생 외야수 4총사를 앞세워 26년 만에 WS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남은 월드시리즈, 애틀랜타가 시즌 중반 영입한 네 타자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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