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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SSG "잡겠다", 확답 못한 추신수...관건은 美가족회의 [오!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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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SSG 랜더스 추신수.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내년에도 ‘추추 트레인’ 추신수(39)가 KBO 리그에서 뛰는 경기를 볼 수 있을까. 팬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추신수는 조만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추신수의 KBO 리그 첫 시즌은 지난달 30일 KT 위즈와 경기로 끝났다.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추신수가 KBO 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느냐다.

올해 2월 23일, SSG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신세계호를 타고 인천에 상륙한다. 추신수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며 “지난 2007년 4월 2일에 열린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한 바 있으며, 신세계 야구팀(SSG) 1호 선수로 추신수를 영입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 후 추신수는 KBO 리그 정규 시즌 137경기를 뛰었다. 시즌 초반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타율 2할6푼5리 21홈런 25도루 69타점 장타율 .451 출루율 .409의 성적을 남겼다.

아쉽게 KBO 리그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밟지 못하고 미국으로 가게 됐지만, 추신수는 한 시즌 동안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추신수는 KBO 리그 입성 첫 해 올스타로 뽑혔고 지난 10월 5일 잠실 LG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39세 2개월 22일의 나이로 최고령 20홈런-20도루 기록을 완성했다. 양준혁의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기록(38세 4개월 9일)을 넘어선 기록이었다.

끝이 아니다. 추신수는 10월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100번째 볼넷을 얻어내며 역시 양준혁이 가지고 있던 최고령 단일시즌 100볼넷 기록(37세 3개월 26일)도 39세 3개월 13일로 늘렸다.

구단은 추신수를 잡으려고 한다. 다만 추신수가 가족과 의논할 시간이 필요하다.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면서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다. 또 이런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미국에 남아 있어야 할 가족의 뜻도 헤아려야하는 상황이다.

추신수는 자신을 잡으려는 극단적 시프트를 깨기 위한 방법을 보여줬고, 누상에 나가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도 솔선수범했다. 경기 전에는 어떤 루틴이 도움이 되는지 후배들에게 적지 않은 조언을 건넸다. 그라운드 안팎으로 한국 야구에 애정을 보여줬다. 이런 행보가 내년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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