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자신의 올 시즌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차준환은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21-2022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2.38점에 예술점수(PCS) 43.18점을 받아 총점 95.56점으로 12명 중 3위를 차지했다. 개인 최고 기록인 97.33점에 1.77점 부족한 점수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 차례의 점프를 무난하게 소화한 차준환이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처리하며 수행점수(GOE) 3.46점을 챙겼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처리해 GOE 1.94점을 더했다.

차준환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살짝 불안한 착지로 GOE 0.34점이 깎였다. 하지만 점프 이후 나머지 과제를 순조롭게 소화하고 연기를 마쳤다.

쇼트프로그램 1위는 총점 97.89점을 받은 진보양(중국)이, 2위는 95.67점을 받은 다니엘 그라슬(이탈리아)이 차지했다. 차준환은 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날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임은수(신현고)는 점프 실수 등의 부진으로 6위(67.03점)에 자리했다.

임은수는 TES 35.72점, PCS 32.31점, 감점 1점으로 12명 중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임은수는 가산점 구간에서 뛴 트리플 플립 점프를 수행하다 착지 동작에서 넘어졌다. 이로 인해 GOE가 2.65점이 깎인 것이 뼈아팠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예림은 TES 31.96점, PCS 31.62점, 감점 1점 등 총점 62.78점으로 임은수에 이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