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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광현아, 같이 뛰자" 추신수 거취 어떻게? 11월 중 결정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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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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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저도 궁금한데, 물어봐 주실래요?" KBO리그 첫 시즌을 마친 SSG 랜더스 추신수가 정규시즌 소회를 전하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SSG 랜더스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하며 한국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추신수는 불혹의 나이로도 137경기에 나서 122안타 21홈런 69타점 84득점 103볼넷 타율 0.265, OPS 0.860을 기록했고,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한 시즌 100볼넷 등 굵직한 기록들을 남겼다. 그라운드뿐 아니라 더그아웃 리더로도 팀을 이끈 추신수였다.

자연스럽게 추신수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기량은 여전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고 가족, 팀과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추신수는 "팀과도 충분히 이야기를 했는데,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이번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수 버스터 포지도 더할 수 있는데도 은퇴를 했지 않나.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답을 모르겠다"면서도 "나는 아직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포지는 젊은 나이지만 세 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포지와 추신수의 결정에 다른 영향을 미치는 점이 있다면 이 부분일 터. 추신수는 "그래서 미련이 남는 것 같다"며 "한국에 온 이유도 한국에 대한 그리움도 있었고, 내가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처음 SSG 제의가 왔을 때,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을 봤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고 느꼈다. 그런 가능성이 없었다면 오지 않을 거다. 올해도 정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시즌을 보냈고,이렇게 했다는 걸 보면서 내가 느낀 것 이상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봤다"고 돌아봤다.

아직 확실한 건 없지만, 그래도 추신수는 더 강한 팀의 미래를 그린다. 미국에서 FA 신분인 김광현의 이름이 나온 이유도 그래서다. 추신수는 "내가 그렇게 얘기했다. '광현아, 너랑 같이 뛰고 싶다'. 오면 너무 큰 힘이 될 것 같다. 내가 야수이다 보니 사실 투수 파트까지 신경을 잘 못 썼는데, 광현이가 오면 그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승부사 기질이 있는 선수이고, 오면 정말 큰 힘이 될 거다"라고 기대했다.

김광현의 답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는 "그냥 웃더라"고 미소 지으며 "나도 그 웃음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또 "어디까지나 의사를 존중해줘야 한다. 좋든, 나쁘든 오퍼도 들어봐야 한다. 좋은 결정을 했으면 좋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털어놨다.

추신수의 내년 거취는 늦어도 11월 중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팔꿈치 인대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는 이유도 있다. 팀 잔류가 결정되면, 빨리 수술을 받고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추신수는 "그래서 늦으면 이번 달, 빠르면 다음 주가 될 수도 있다. 다음 주에 미국에 들어간다. 올림픽 휴식기 때 인대 접합 수술로 유명한 텍사스 구단 주치의를 만나 얘기했고, 결정을 한다면 거의 바로 만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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