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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럴 때 예산을 써서 경찰관들 건강도 지키고 시민들 안전도 지키자”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의 정문홍 회장이 최근 벌어진 인천 흉기 난동 사건 기사를 공유하며 사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4시 50분 인천광역시에서 층간 소음 갈등으로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이다. 당시 위층에 사는 가해자 남성이 흉기를 들고 신고한 아래층 남성 일가 3명에게 상해를 입혔다. 이 가운데 신고 남성의 아내는 중상을 입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부적절한 대응이 조명되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한 명은 현장에서 도주하고, 다른 한 명은 범죄 상황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부실대응 논란이 불거졌다. 출동 경찰이 피해자를 흉기를 든 가해자와 함께 현장에 방치하면서 무고한 중상자가 발생했다.
정문홍 회장은 “본인이 위험하다는 본능이 사명감 보다 우선 한 거 같다”며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남의 이야기니 말하는 거야 쉽겠지만 아무리 경찰관이라고 해도 과연 이런 상황에서 나서기가 쉬울까”라고 말했다.
이어 “방법은 있다. 때릴 수 없다면 잡으면 되고, 잡아서 안 되면 던지면 되고, 던져서 안 되면 조르면 되고, 범죄자들을 때릴 수 있는 법이 만들어진다면야 그야말로 흠씬 두들겨 팰 수도 있다”며 “이것이 MMA고 실전에 사용이 가능한 격투 스포츠”라고 주장했다.
정문홍 회장은 “취업을 위한 가산점이 아니라 취업 후 경찰관의 건강을 위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꼭 체육관에 나와서 수련을 했으면 좋겠다”며 “정부는 예산을 투입해서 강제로라도 운동을 시켜야 하고 인사고과 점수에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시민들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는 놈들을 제압하지 못하고 뒷걸음질 치는 경찰들을 보고 싶은 게 아닐 것이다”며 “상대가 범죄자라면 원투 치고 들어가서 태클치고 바닥에 눕혀 파운딩 때리고 암바 거는 경찰관에게 박수를 칠 것이다. 그래야 시민들이 경찰관을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문홍 회장은 “실내 체육 시설에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다고 연일 정부에서 발표만 하고 대책은 세워주지 않으니 젊은 관장들의 삶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 이럴 때 예산을 써서 경찰관들 건강도 지키고 시민들 안전도 지키고 젊은 실내 체육인들도 지켜 주는 건 어떤가 생각이 든다”며 “또 연예인이나 선수 한 명 세워서 홍보대사니 뭐니 사진 한 장 찍으려 하지 말고 말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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