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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NBA 미국 프로 농구

14연승의 피닉스 vs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뜨거운 NBA 서부 선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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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득점·3점슛 1위, 팀 이끌어
피닉스, 팀 조화 이루며 14연승
한국일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가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서 3점슛을 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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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에서 '지지 않는 두 팀'의 선두 경쟁이 뜨겁다. 스테판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야전 사전관' 크리스 폴이 이끄는 피닉스 선스간 대결이다.

골든스테이트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서 116-96으로 승리했다. 커리가 25점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5연승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단독 선두(16승 2패)를 유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커리를 앞세워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커리는 득점 1위(28.4득점)에, 3점슛은 40%가 넘는 성공률(41.1%)로 역시 1위(경기당 5.4개)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앤드류 위긴스와 드레이먼드 그린, 그리고 입단 3년 차 가드 조던 풀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최강 조직력을 보이고 있다.

커리와 함께 2019년까지 5년 연속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린 리그 최정상급 슈터 클레이 탐슨도 예상보다 이른 다음달 21일 복귀가 예고돼, 골든스테이트의 질주는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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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데빈 부커가 25일 미국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전에서 골 밑 공격을 펼치고 있다. 클리블랜드=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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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를 추격 중인 서부 2위 피닉스의 상승세는 더 무섭다. 피닉스는 이날 클리블랜드를 120-115로 꺾으며 14연승을 내달렸다. 15승 3패로 골든스테이트와 승차는 1경기다. 14연승은 스티브 내시, 아마레 스터드마이어 등이 구단 최다 기록(17연승)을 이룬 2006~07시즌 이후 15년 만이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경기당 10개 넘는 어시스트(10.4개)를 올리는 폴과 주 득점원 데빈 부커, 그리고 골 밑을 수호하는 디안드레 에이튼의 조합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도 폴(15점 12어시스트)의 조율에 힘입어 부커가 35점을 쏟아내며 에이스 역할을 했고, 에이튼이 골 밑을 지배하며 16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반면 LA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복귀한 이날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24-116으로 꺾었지만 우승후보답지 않은 9위에 처져 있다.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 등 리그 최강 듀오에 러셀 웨스트브룩, 카멜로 앤서니, 드와이트 하워드 등을 영입하며 2년 만에 정상을 노리고 있지만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제임스의 공백이 컸다. 그는 이달 초 부상으로 8경기를 결장했고, 지난 21일 디트로이트전에선 몸싸움을 벌이다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제임스는 이날 경기 후 “라인업에 포함돼 흥분됐다. 전날 뉴욕 닉스전에선 출전할 수 없었지만 팀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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