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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최지만, 누적 연봉 100억원 돌파…FA 대박도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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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최지만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내년이면 미국 진출 13년차가 되는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누적 연봉 100억원을 돌파했다. FA도 머지않았다.

최지만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와 내년 연봉 320만 달러(약 38억원)에 계약 합의했다. 연봉조정 신청자격 첫 해였던 올해 조정위원회까지 간 끝에 승리하며 245만 달러(약 29억원)를 받은 최지만은 내년 75만 달러(약 9억원)가 오른 조건에 일찌감치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누적 연봉 100억원을 돌파했다. 동산고 재학 중이던 지난 2009년 7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금 42만5000달러에 사인, 미국 도전에 나선 뒤 포기하지 않고 13년을 달려온 값진 결과다.

미국 프로스포츠 연봉 통계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최지만은 2014년 50만 달러, 2016년 32만3232달러, 2017년 70만 달러, 2018년 46만6140달러, 2019년 85만 달러, 2020년 31만4815달러, 올해 245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내년 연봉 320만 달러까지, 누적 연봉이 880만4187달러로 집계됐다. 우리 돈으로 약 104억원. 세금을 제하면 이보다 적겠지만 공식 누적 연봉 100억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포수로 미국에 건너가 1루수, 코너 외야수로 변신한 최지만은 2014년 시애틀의 40인 로스터에 들었고,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이어 2017년 뉴욕 양키스,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그해 6월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뒤 풀타임 빅리거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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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6시즌 통산 373경기 타율 2할4푼1리 267안타 50홈런 173타점 173볼넷 출루율 .346 장타율 .442 OPS .787. 추신수(218홈런)에 이어 한국인 타자 역대 두 번째 50홈런을 돌파했고, 안타 개수도 추신수(1671개) 다음이다. 추신수도 경험하지 못한 월드시리즈 무대도 한국인 타자 최초로 밟았다.

마이너리그 밑바닥부터 시작해 누적 수입 100억원을 쌓은 선수도 추신수 이후 최지만이 처음. 추신수처럼 마이너리그부터 FA 자격 취득도 얼마 남지 않았다. 2023년까지 앞으로 2시즌 더 뛰면 FA가 된다. 출루율이 높은 중장거리 타자로 안정된 1루 수비까지, 지금 경쟁력을 유지하면 FA로도 큰돈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탬파베이가 올 겨울 최지만을 논텐더로 방출하거나 트레이드하지 않은 것으로도 그의 가치를 알 수 있다. 앞으로 2년 내에 100억원을 넘어 200억원 누적 수입을 기대할 만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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