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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장훈, 日감독에게 "오타니 설득 좀 해줘…대표팀 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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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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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장훈(하리모토 이사오)이 오타니 쇼헤이가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오타니가 이번 WBC에 출전하게 되면 2015년 프리미어12 이후 8년 만의 대표팀 합류다.

장훈은 5일 일본 TBS '선데이모닝'에서 새로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여기서 구리야마 감독에게 닛폰햄에서 맺은 인연으로 오타니를 설득해보라고 요청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우리는 역시 오타니의 WBC 합류 여부가 궁금하다. 가능성은 어떤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직전 대회가 2017년이었다. 그때는 (오타니가)닛폰햄 소속이었는데, 당시에는 부상이 있어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래도 오타니 자신은 대표팀에 대한 의욕이 굉장히 강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장훈 선생님 잘 부탁드린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말을 들은 장훈은 "우리야 나와준다고 하면 좋다. 구리야마 감독이 힘내서 오타니가 대표팀 출전을 선언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미국에서도 국가대표팀이라고 하면 허락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프로 데뷔 후 2014년 미일 올스타 시리즈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한국 타선을 압도한 뒤 2016년 네덜란드-멕시코와 평가전에서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단 '국제대회'로 범위를 좁히면 2015년 프리미어12가 마지막 국가대표였다. 2017년 WBC에는 최종 엔트리에 들어갔지만 부상으로 하차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던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계속 닛폰햄 지휘봉을 잡았다. 2016년에는 오타니를 앞세워 일본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이때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신임 일본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한편 장훈은 "구리야마 감독은 인간성이 좋다. 우리와 다르다. 그리고 정말로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며 '자학개그'를 날렸다. 장훈은 방송에서의 실언 등으로 비난을 받자 올해를 끝으로 '선데이모닝' 고정 출연 자리에서 내려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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