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 코스트르나야, 손가락 부상
'2년 연속 4대륙대회 우승자' 키히라는 발목 부상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일본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간판 키히라 리카.©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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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세계 정상급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잇달아 부상을 당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일본 스포츠 매체인 스포츠 호치는 22일(한국시간)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키히라 리카(19)가 발목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전일본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키히라는 지난 2019년, 2020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를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자랑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쿼드러플(4회전) 살코에 성공, 일본에서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유력한 메달리스트로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올 시즌 키히라는 오른쪽 발목 피로 골절로 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모두 불참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 23일 막을 올리는 전일본선수권대회도 포기,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키히라는 일본 스케이팅연맹을 통해 "발목 부상의 회복이 늦어져 전일본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다시 연기를 펼치기 위해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키히라에 앞서 2019년 ISU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 알료나 코스토르나야(러시아·18)도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코스토르나야는 지난 14일 오른손가락 골절 부상 때문에 올림픽 선발전을 겸한 러시아선수권대회를 기권했다.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코스토르나야는 오른손의 검지와 중지 손가락이 골절돼 회복에 최대 8주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9년 자신이 출전한 5개의 국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코스토르나야도 키히라와 함께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 경쟁을 할 선수로 평가 받았다.
최근에는 과거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여 유력한 메달리스트로 꼽혔다.
경쟁자들의 잇단 부상으로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15)의 우승 확률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발리예바는 지난달 ISU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세계 기록인 87.42점을 받는 등 올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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