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발전 女싱글 283.48점
2위 트루소바와 무려 34.83점 차
프리스케이팅서 4회전 점프만 세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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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피겨 천재 카밀라 발리예바(15)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비공인 세계기록으로 우승하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발리예바는 26일(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빌레이니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13.90점, 예술점수(PCS) 79.20점으로 총점 193.10점을 획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90.38점을 합해 최종 총점 283.48점을 기록한 그는 2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48.65점)를 가볍게 제쳤다.
발리예바의 이번 대회 성적은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인 272.71점(쇼트 87.42점, 프리 185.29점)을 크게 넘어섰다. 다만 러시아 국내 대회는 ISU 공식 대회가 아니라 공인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발리예바는 베이징 올림픽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주니어 시절부터 남자 선수들도 수행하기 어려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안정적으로 소화한 그는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뒤 출전하는 대회마다 세계기록 경신 행진을 펼쳤다. 이날도 총 3개의 쿼드러플 점프에 성공한 발리예바는 점프 기술 외에 비점프 과제도 모두 최고 레벨로 소화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 2위를 차지한 발리예바와 트루소바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으며 올림픽에 출전할 나머지 한 명은 러시아 빙상경기연맹 감독 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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