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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시즌이 끝나고 구단과 연봉 조정을 피해 일찌감치 2022시즌 연봉 320만 달러(약 38억원)에 재계약을 했다. 올해 연봉 245만 달러보다 75만 달러가 인상됐다.
팀내 연봉 톱10, 그러나 내년 시즌 전망은 밝지 않다. 유망주에 밀려서 벤치 신세 예상, 자칫하면 트레이드 매물로 나올 위기다.
탬파베이에서 2022시즌 연봉이 확정된 선수로는 다년 계약을 맺은 케빈 키어마이어가 1216만 달러(약 144억원)로 팀내 최고 연봉자다. 이어 1년 계약을 한 베테랑 투수 코리 클루버(800만 달러), 마이크 주니노(700만 달러), 지난 11월 2년 계약을 한 불펜 투수 브룩스 레일리(425만 달러), 2024년까지 계약된 브랜든 라우(400만 달러)가 있다. 11년간 1억 8200만 달러 장기 계약을 한 신인 완더 프랑코는 내년에 연봉 145만 달러를 받는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연봉 조정 자격이 있는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580만 달러(올해 400만 달러), 마누엘 마곳은 500만 달러(올해 340만 달러), 라이언 야브로는 440만 달러(올해 230만 달러), 오스틴 메도우스는 430만 달러 정도를 예상했다. 모두 최지만 연봉 보다 높은 금액. 최지만은 팀내 연봉 톱10 수준이다.
그러나 팀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6일(한국시간) 2022시즌 탬파베이에서 최지만은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지만은 올해 잔부상에 시달리며 83경기 출장해 타율 2할2푼9리 11홈런 45타점으로 부진했다. 2020시즌과 달리 포스트시즌에서도 빛나지 못했다.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인 탬파베이는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 팀 연봉을 줄이고 가성비 좋은 유망주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팀 전력을 유지한다. 그렇게 하면서도 최근 아메리칸리그 최상위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탬파베이는 지난 9월 1일 기준으로 팀 연봉 7660만 달러, 메이저리그 전체 26위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올해도 아메리칸리그에서 승률 1위로 동부지구 정상에 올랐다.
시즌 후 유망주를 40인 로스터로 보호하기 위해 마이크 브로소, 루이스 헤드, 조던 루플로우 등을 트레이드 시키고, 또 다른 유망주들을 수집했다.
단숨에 주전이 된 2021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수상자 랜디 아로자레나, 특급 유망주로 11년 1억 82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맺은 프랑코 외에도 유망주들이 많다. 내야수로 테일러 월스, 비달 브루한 등이 주목받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탬파베이의 최대 강점은 벤치 뎁스다. 유망주 중에는 다재다능한 수비수와 스위치히터 등이 있다. 브루한과 월스가 꾸준한 출전 기회를 요구한다면, 1루수 최지만과 3루수 얀디 디아즈가 벤치로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유망주에게 기회를 준다면, 브루한, 프랑코, 로우, 디아즈 등으로 내야진을 구성할 수 있다고도 했다. 좌타자인 최지만은 우투수 상대로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우타자인 디아즈는 1루수도 가능하고, 지명타자는 우타자 메도우스도 있다. 월스(2루, 3루 가능)와 브루한(2루, 외야)은 스위치 타자다.
만약 최지만이 벤치로 밀린다면, 탬파베이는 팀내에서는 고액 연봉인 최지만을 백업으로 둘 여유는 없다. 트레이드 카드로 올려질 것이다. 최지만이 내년 시즌 변함없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1루수 주전 경쟁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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