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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 휴식’ 상하이, 0:2→3:2 대역전승…3차전서 결승 티켓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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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김연경. / 상하이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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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3·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가 결승행 티켓 경쟁을 이어간다.

상하이는 31일 중국 광둥성 장먼시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CVL)’ 장쑤와 준결승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3-25, 25-20, 25-16, 15-9) 역전승을 거뒀다.

상하이는 시즌 성적 11승 2패(승점 33)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톈진(13승 무패, 승점 36)이다. 상하이는 4강전(3전2선승제)에서 3위 장쑤(11승 2패)와 결승 진출 티켓을 다퉜고,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는 역전승으로 3차전을 준비한다.

왕인디가 21득점, 조던 라슨이 16득점, 중후이가 22득점 활약을 펼쳤다. 왕인디가 2세트까지 고군분투했고, 3세트 들어 라슨도 살아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준결승 1차전에서 선발 출장해 3세트 초반 라슨과 교체될 때까지 10득점을 기록한 김연경. 2차전에서는 1차전 18득점을 기록한 라슨이 먼저 뛰었다.

상하이는 1세트부터 고전했다. 장쑤 블로킹 벽을 허물지 못했고, 리시브 라인은 흔들렸다. 세터의 볼 전달은 불안했다. 왕인디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상하이의 범실이 잇따라 나오면서 흐름이 깨졌다. 무엇보다 장쑤가 상하이 코트 공간을 잘 노렸다.

2세트에서는 접전을 펼쳤다. 왕인디의 감각이 좋았다. 하지만 의존도가 컸다. 반면 라슨 활용이 적었다. 그러면서 장쑤 블로킹 벽에 막혀 고전했다. 무엇보다 장쑤의 리시브가 좋았다. 3세트도 마찬가지였다.

중후이의 득점으로 3세트 출발이 산뜻했지만, 좀처럼 점수 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7-7, 8-8 접전이 벌어졌고 라슨의 공격이 막힌 후 왕인디가 해결하며 9-8이 됐다.

장쑤에서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었지만, 라슨의 득점으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라슨의 연속 득점으로 11-8로 달아났다. 라슨 공격이 살아나고 중후이의 득점도 이어졌다. 공격이 풀리고 리시브도 안정감을 찾았다. 24-20에서 장쑤의 서브가 코트 밖으로 벗어나며 상하이가 3세트를 따냈다. 3세트 주인공은 라슨이었다.

4세트 들어 왕인디와 중후이, 라슨의 득점으로 3세트 기세를 이어갔다. 상하이 블로킹 벽도 견고해지고 리시브도 괜찮았다. 라슨과 왕인디, 중후이의 공격은 더 날카로워졌고, 장쑤가 흔들렸다. 분위기를 뒤집은 상하이는 4세트까지 잡고 5세트에 임했다.

5세트 들어 라슨이 흔들리는 듯했지만 상하이 서브가 날카롭게 장쑤를 흔들었고, 중후이의 득점과 가오이의 블로킹으로 장쑤의 추격을 뿌리쳤다. 중후이의 손끝에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상하이는 1일 오후 7시 결승 진출 티켓을 두고 장쑤와 3차전 승부를 벌인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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