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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오리온, 대구서 10년 10개월 만에 승리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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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들어가라'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1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 두경민이 슛을 날리고 있다. 2022.1.1 psjpsj@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옛 연고지인 대구에서 10년 10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은 새해 첫날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7-78로 이겼다.

14승 13패를 올린 오리온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4위를 지켰다.

오리온이 대구에서 이긴 것은 2011년 3월 안양 KGC인삼공사에 83-64로 승리한 이후 10년 10개월 만이다.

오리온은 2010-2011시즌까지 대구를 연고로 하다가 2011-2012시즌부터 경기도 고양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대구에는 10년 넘게 프로농구 팀이 없었고, 2021-2022시즌 한국가스공사가 대구를 연고로 삼으며 다시 '농구 도시'가 됐다.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시즌 첫 대구 원정에서 79-88로 졌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승리, 대구에서 10년 10개월 만에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가 1명씩만 뛰었다.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은 허리 부상 중이고, 오리온의 교체 선수인 제임스 메이스는 4일에 자가 격리가 풀린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 신인왕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이정현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8점을 넣었고, 이대성 20점, 이승현 16점 등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두경민이 29점으로 분전했지만 클리프 알렉산더가 6점에 그치면서 최근 3연패, 홈 4연패로 2022년을 시작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10점 차로 끌려가던 한국가스공사는 홍경기와 이대헌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1분 16초 전에 5점까지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오리온은 52초를 남기고 머피 할로웨이의 자유투 2개로 7점 차로 달아나며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연합뉴스

1일 LG를 상대로 슛을 던지는 현대모비스 김동준.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에서는 홈팀 현대모비스가 창원 LG를 74-65로 제압, 최근 3연승을 거뒀다.

신인 가드 김동준이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해 11점을 몰아치는 '깜짝 활약'이 돋보였다.

4연승에 도전한 LG는 아셈 마레이가 2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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