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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최지만에 밀렸던 日타자, NL 이적 '신의 한 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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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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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박건도 인턴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새바람이 분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으로 더 많은 선수가 출전 기회를 노린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선수노조(MLBPA)가 협상 중이다”라며 “현재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 상태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은 구단, 노조 사이에 합의점에 도달할 방법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차이가 사라질 전망이다. 아메리칸리그는 1973년 당시 내셔널리그에 비해 적었던 인기를 만회하고자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했다. 내셔널리그는 현재까지 채택하지 않은 상태다. 2020년에는 미국 내 코로나 19 사태로 내셔널리그에서 임시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구단, 팬들까지 지명타자 제도 도입에 긍정적이다. 2022년부터 곧바로 시행될 것”이라며 “더 많은 선수가 기회를 얻을 예정이다. 내셔널리그팀들은 이미 팀 내 지명타자 후보를 저울질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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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성공 신화를 꿈꾸는 일본인 타자에게 희소식이다.

쓰쓰고 요시토모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지명타자 후보 중 하나로 손꼽혔다. 그는 2020년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를 떠나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탬파베이는 그와 2년 총액 1200만 달러(약 143억 원) 규모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쓰고는 일본에서 10시즌 동안 968경기 타율 0.285, 205홈런, 613타점, 515득점, OPS 0.910을 기록한 DeNA 레전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적응 과정은 험난했다. 명성이 무색하게 방망이가 말을 듣질 않았다. 수비 문제로 최지만과 1루수 경쟁에서도 밀렸다. 지명타자로 22경기에 나서며 타격에 집중했지만, 51경기 타율 0.197(157타수 31안타), 8홈런을 기록하며 초라한 첫 성적표를 남겼다.

직전 시즌 초기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첫 26경기에서 타율 0.167로 전년도 슬럼프를 계속 이어갔다. 쓰쓰고는 결국 지난 5월 LA 다저스로 둥지를 옮겼다. 다저스는 그의 일본 시절 폼을 되찾도록 온갖 힘을 쏟았다. 쓰쓰고는 부상자들로 공백이 생긴 다저스에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12경기 동안 홈런 0개, 타율 0.120에 그치며 다저스에서 방출됐다.

지난 8월 방출과 동시에 쓰쓰고는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쓰쓰고는 곧바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같은 달 17일 데뷔 타석에서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상대로 2루타를 기록하며 시동을 걸었다. 21, 22일에는 시즌 첫 2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이후 승승장구한 그는 43경기 타율 0.268(127타수 34안타), 8홈런, 25타점, 20득점, OPS 0.883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올해는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CBS 스포츠`는 “현재 피츠버그는 공격적으로 투자할 마음이 없다. 아직 리빌딩 초기 단계다. 기존 자원인 마이클 차비스, 쓰쓰고가 새로 생긴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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