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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첫 올림픽' 피겨 유영 "클린한 연기로 좋은 인상 남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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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선발전 우승…종합 1위로 베이징행 확정

뉴스1

9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제7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유영(수리고)이 프리 스케이팅을 펼치고 있다. 202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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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1) 서장원 기자 = 생애 첫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유영(18·수리고)이 설레는 마음과 함께 선전 의지를 불태웠다.

유영은 9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차 선발전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6.62점, 예술점수 68.32점을 받아 합계 144.9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76.55점)를 더해 총점 221.49점을 기록, 1차 선발전에 이어 2차 선발전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유영은 1, 2차 선발전 합계 430.08점을 기록, 전체 1위로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경기 후 유영은 "올림픽에 나가게 돼 영광이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신 지현정 선생님, 가족들,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부진을 털어내고 얻은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유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서 훈련한 시간이 많아 힘들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장기간 생활하면서 적응하는 데도 어려웠다. 하지만 이젠 나만의 노하우가 생겼고, 지현정 선생님 아래에서 안정된 훈련을 할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유영은 트리플 악셀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는데 성공했다. 주무기였지만 성공률이 떨어져 고민이 많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실수 없이 깔끔하게 소화하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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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제7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유영(수리고)이 프리 스케이팅을 펼치고 있다. 202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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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은 "이전에는 불안정한 상태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 지금도 완전히 안정되진 않았지만 좋을 때 느낌을 찾은 것 같다. 이 느낌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은 국내 선수들 중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많은 축에 속한다. 전세계 유수의 선수들과 경합하는 올림픽 무대에선 풍부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영은 "올림픽이라 긴장도 되겠지만 꿈의 무대인만큼 최선을 다해서 치르고 싶다. 실수하지 않고 클린한 연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올림픽이 중국에서 열리는만큼 좋은 성적을 거둔 뒤 중국어로 소감을 밝히는 게 유영의 목표다.

그는 "중국어를 배운지 오래돼 많이 잊어버렸지만 자기소개 정도는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짧은 인사를 준비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한편 유영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대회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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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제7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여자 시니어 1위를 차지한 유영이 트로피를 들고 있다. 202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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