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포스트 김연아' 시대 선두 주자
베이징동계올림픽 국내 선발전 여자 싱글 1, 2차전 모두 우승
베이징동계올림픽 국내 선발전 여자 싱글 1, 2차전 모두 우승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유영(왼쪽)과 김연아가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20.02.08. misocamer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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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김연아 키즈'에서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으로 성장한 유영(18·수리고)이 마침내 '꿈의 무대'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선다.
유영은 지난 9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92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한 총점 221.49점으로 우승했다.
1, 2차 선발전에서 모두 1위에 오른 유영은 남녀 종합 1~2위에 주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유영을 포함해 남자 싱글의 차준환, 이시형(이상 고려대), 김예림(수리고) 4명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로 정하며 대한체육회에 이를 전달했다.
4년 전 나이 제한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던 유영은 당당히 선발전 전체 1위로 꿈의 무대에 서게 됐다.
유영은 대표적인 '연아 키즈'다.
2005년 5월 한국에서 태어난 유영은 어릴 때 싱가포르로 유학을 갔다가 만 6살 때 취미로 시작한 피겨와 사랑에 빠졌다.
그때 유영을 사로잡은 건 '피겨 여왕' 김연아였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는 유영의 롤 모델이 됐고, 자연스럽게 올림픽 꿈을 이어갔다.
[의정부=뉴시스] 고범준 기자 = 9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제76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유영(수리고)이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01.09. bj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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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동영상을 보고 피겨를 하던 유영은 2013년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걷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유영은 이후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제2의 김연아'로 급부상했다.
2016년 1월 제70회 한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만 11세8개월의 나이로 우승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총점 183.87점을 받아 2003년 김연아가 이 대회서 작성한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깼다.
여기에 어릴 때부터 트리플 악셀(3회전 반 도는) 점프를 시도하면서 김연아의 뒤를 이을 재목이란 평가가 잇따랐다.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간 유영은 2020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인 223.23점으로 기히라 리카(일본·232.34점)에 이어 준우승했다.
2009년 김연아 이후 11년 만에 여자 싱글에서 메달리스트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국내 여자 선수가 ISU 공인 최고점에서 220점대를 작성한 것도 2010년 밴쿠버에서 김연아(228.56점) 이후 처음이다.
[의정부=뉴시스] 고범준 기자 = 9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제76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유영(수리고)이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01.09. bj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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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21~2022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선 1차 대회(미국 라스베이거스)와 4차 대회(일본 도쿄)에서 모두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여자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딴 것도 2009년 11월 김연아 이후 12년 만이었다.
비록 파이널 그랑프리 진출엔 아쉽게 실패했지만,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유영은 자신의 우상이었던 김연아처럼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피겨 강국인 러시아의 벽이 높지만,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다면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을 노려볼 만하다.
유영은 "첫 올림픽이 믿기질 않는다. 어릴 때부터 꿈꿔 온 자리인 만큼 즐기고 싶다. 실수를 안 하고 클린하는 모습으로 많은 분께 좋은 인상을 주고 싶다"며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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