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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워싱턴 좌완 유망주, 음주운전 체포…과거에는 지각-다툼으로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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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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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그라운드 안팎에서 크고 작은 문제로 골치를 썩였던 워싱턴 내셔널스 좌완투수 세스 로메로(26·미국)가 이번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NBC스포츠와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주요 외신은 15일(한국시간) “로메로가 음주운전 혐의로 텍사스 경찰로부터 체포됐다가 5000달러의 보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아침 고향인 텍사스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워싱턴 구단은 ‘로메로와 관련된 사건은 파악하고 있고,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현재로선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겠다’는 성명을 냈다”고 덧붙였다.

휴스턴대학교 시절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던 로메로는 2018년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25순위 지명을 받고 워싱턴 유니폼을 입었다. 대학 동료와 싸워 징계를 받았던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기는 했지만, 좌완으로서 시속 150㎞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잠재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입단 후 행보는 기대와는 전혀 달랐다. 2018년 스프링캠프에선 공식훈련을 늦어 구단으로부터 일시 퇴출 명령을 받았다. 또, 같은 해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는 왼쪽 팔꿈치 부상을 입어 메이저리그로 올라오지 못했다.

결국 로메로는 2020년 메이저리그에서 3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3.50(2⅔이닝 4자책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1군 전력에서 다시 멀어졌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만 머문 로메로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음주운전 사고까지 치면서 향후 입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현지 언론을 따르면, 워싱턴 구단은 메이저리그 노사협정이 체결되는 대로 로메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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