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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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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의 NBA MVP 수상 기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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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8일 뉴타 재즈전에서 4쿼터 막판 슛을 성공한 뒤 승리를 확신하는 제스터츠를 취하고 있는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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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LA=문상열전문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는 2021~2022시즌 MVP를 거머쥘 수 있을까.

르브론은 올해 37세다. 몸싸움이 격렬한 NBA 무대에서는 고령이다. 그러나 올 시즌 보여주는 활약은 나이를 무색케한다. 복부 부상과 휴식 등으로 32경기에 출장했다. LA 레이커스는 44경기를 소화했다.

18일(현지시간) 현재 득점 28.8점(2위), 리바운드 7.8개(36위), 어시스트 6.5개(17위), 스틸 1.3개다. 37세의 나이를 고려하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전날 서부 콘퍼런스 3위 유타(29승 15패)전에서 2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101-95 승리를 이끌며 팀의 3연패를 마감했다. 시즌 22승22패. 레이커스의 상징인 매직 존슨이 16일 덴버 너기츠 원정에서 133-96으로 완패당하자 선수들의 무기력한 플레이를 공객적으로 비난한 뒤 나온 연패 마감이다.

르브론은 지난해 12월 20일 시카고 원정 31점을 시작으로 14연속경기 25점 이상을 작성하고 있다. 본인의 역대 3번째 긴 25점 이상 행진이다. 장내 득점 레이스로 진입하면서 선두 케빈 듀란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란트는 29.3점으로 선두다. 무릎 부상으로 4~6주 결장이 발표된 터라 향후 득점 레이스가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듀란트의 규정경기 미달 여부가 관건이다.

르브론은 4차례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역대 최다는 전 레이커스 센터 카림 압둘 자바로 6회다. 그 뒤를 보스턴 셀틱스 영웅 빌 러셀과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5회 수상으로 잇고 있다. 르브론의 마지막 MVP는 2013년이다. 당시 평균 26.9득점 8.0 리바운드 도움 7.3개 가로채기 1.7개 기록했다. 아울러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와 함께 팀을 NBA 정상에 올려 놓았다.

역대 MVP 최고령 수상자는 카림 압둘 자바로 1980년 마지막 수상 때 나이가 38세였다. 1980년에도 레이커스가 우승했다. 루키 매직 존슨이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해 필라델피아 를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은 가능하지만 우승은 어렵다. 파워포워드 앤서니 데이비스가 부상에서 복귀해도 포인트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의 야투 난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힘들다. 레이커스의 베스트 멤버로 피닉스 선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칠 힘이 없다. 라이벌 클리퍼스도 쉬운 상대가 아니다.

여전히 현역 최고 기량을 발휘하는 르브론, MVP 수상으로 농구 황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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