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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설렌다” 한화 터크먼, 외야에 단비 내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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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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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의 열기를 느껴보고 싶다!”

한화의 새 외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31)이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새로운 리그 입성을 앞둔 만큼 활기가 흘러넘친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신난다(exciting!)”고 운을 뗀 터크먼은 “시즌이 시작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 않는가. 설렌다. 하루빨리 캠프에 합류해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터크먼은 구단이 마련한 대전의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오는 31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터크먼은 정확성과 파워를 모두 갖춘 타자로 평가받는다. 지난해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5시즌 동안 257경기에 나섰다. 통산 타율 0.231 17홈런 78타점 9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04 등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선 8시즌 뛰며 타율 0.310 49홈런 336타점 OPS 0.826을 올렸다. 수비력 또한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공·수·주를 두루 갖춘 완성형 외인답게 100만 달러 상한선을 꽉 채워 사인했다.

한화 외야에 단비를 내려줄 수 있을까. 한화는 지난 2년간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해도 쉽지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오프 시즌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이 없었다. 가장 취약한 포지션으로 꼽히는 곳은 단연 외야다.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야 하지만 물음표가 많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외야수 자원이 대거 풀렸지만 한화는 움직이지 않았다. 육성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터크먼이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경기 내·외적으로 짙은 존재감을 기대하고 있다.

열정이 넘친다. 동료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에게 벌써 많은 것들을 질문했다. 둘은 과거 마이너리그 시절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 실시할 운동도 확실하다. 개인 트레이너부터 프로그램을 짜왔다. 터크먼은 “한국은 물론, 미국을 오랜 시간 떠나 있게 된 것도 처음”이라며 “팬들에게 볼만한 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는 것이 야구선수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홈 경기장을 많이 찾아줄 수 있도록 활약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터크먼이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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