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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스즈키 홈 구장서 짐 뺐다. 록 아웃에도 확고한 도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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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일본 국가대표 4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27)가 히로시마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직장 폐쇄로 아무런 협상도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

이 사태가 장기화 되면 스즈키의 메이저리그행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스즈키는 주변을 정리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의지를 더욱 확고하게 했다.

매일경제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 중인 스즈키가 친정 팀인 히로시마 마츠다 스타디움에서 짐을 ?Q다. 보다 확실하게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다진 것으로 해석 된다. 사진=히로시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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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는 25일 그동안 개인 훈련을 해 온 마츠다 스타디움에서 짐을 완전히 뺐다. 그리고 마츠다 스타디움을 방문해 구단 직원이나 스태프, 개인 트레이닝하러 방문하고 있던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약 3시간 동안 마츠다 스타디움에 머물렀다. 스즈키는 히로시마에서의 생활에 대해 "즐거웠다.여러가지 추억이 담겨 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 했다.

규약에 따라 코치들은 운동장에 나올 수 없어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좀 아쉽다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뗐다.

앞으로는 마츠다 스타디움을 이용하지 않고, 관동에서 자주 트레이닝을 실시할 예정이다.

스즈키는 "(이적처의 구단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기분이 드는 방법도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어디에 모티베이션을 가지고 가서(훈련을) 하면 좋을까라고 생각한다"라고, MLB의 전업무가 동결 상태가 되어 있는 록아웃하에서의 고뇌도 토로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개인 훈련이) 전혀 나쁜 점도 없다.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저 묵묵히 땀을 흘리며 낭보를 기다릴 뿐이다.

히로시마 구단은 메이저리그 계약이 성사 될때까지 스즈키가 마츠다 스타디움 등 구단 시설을 이용해도 좋다는 입장이었지만 스프링캠프를 앞둔 구단에 더 이상은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개인 훈련 장소를 따로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혹시 있을지 모를 일본 잔류에 대한 소문도 잠재우려 한 것으로 보인다. 록 아웃이 장기화 되면 일단 1년 더 일본에서 뛴 뒤 내년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즈키는 마츠다 스타디움에서 짐을 빼며 확실하게 입장을 정리 했다. 언제가 되든 최대한 기다려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전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히로시마와 마지막 안녕을 고한 스즈키. 그의 새로운 팀은 어디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 된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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